화가의 집을 찾아서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2
한젬마 지음 / 샘터사 / 2006년 7월
품절


예술가로서 고암의 철저한 기질은 옥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간장을 잉크 삼아 화장지에 데생을 하고 끼니때마다 모은 밥풀과 종이를 짓이겨 소조 작품을 만들었다,,,-52쪽

못난 것. 미운 것. 서글픈것. 아픈 것 다 떨쳐 내고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선 눈에 보이는 군더더기를 넘어서는 초월적 지혜가 필요하다. 마음의 자유로움이 필요하다..술이야 말로 그런 역할을 해주는 촉매제이다 그래서 나는 술을 좋아한다,-69쪽

때로 삶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무릎 꿇게 하고 가슴에 생채기를 낸다. 그래서 행복과 평화를 소망하게 마든다,(Time can bring you down. Time can bend your knees, Time can break your heart. Have you begged and pleased)-120쪽

산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인간보다 더 오래 살면서 오래 기다리며서 산이 '되어 가는' 것이다. 예술도 그림도 마찬가지다,-130쪽

그의 작품은 위대한 것은 그런 절제력과 판단력에 있다 ,사람들은 질리지 않는 그의 소박한 미감을 좋아하지만 그 미감에 담긴 비밀을 알아야 한다. 거장의 단순미가 한 줄기 빛을 내뿜고 있는 이유를,,-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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