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방안에 앉아 아무일도 하고 있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난 서둘러 알바를 간다

알바를 가서 열심히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오면 공허함이 밀려온다

아침부터 딸이 하교 하기까지 난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종종 걸려오는 옆지기 전화소리에만 반응하고

스스로 누군가를 찾아 말을 했던 시간이 얼마나 될까?

걸려오는 전화에 반응하고 나 스스로 누군가를 찾지 않은지 유일하게 아프다 힘들다 말을 했던 이가 옆지기랑 동생인데

동생은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고 힘들어 하지 말아라 아파하지 말아라 하지만 동생이 더 힘들고 아프다는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옆지기는 어느날 부터 그것도 힘들어 하는것 같다

이제는 더이상 내 아픔을 내 슬픔을 말 하지 말아야 할것같다

그냥

그냥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문닫고 살았던 나만의 공간을 다시 열면서 스스로에게 위로를 한다

이제 괜찮아질것이다

아니 괜찮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자,힘들면 힘들다 넌 지금 힘들어 힘들어도 이시간이 지나갈거야 아니 지나가지 않고 계속 힘들수 있어 그런데 어떻게 해 그냥 견뎌야지 ,

힘들면 견뎌야 해

견디는 수 밖에 없어

그냥 견디자

아프면 아픈대로 견디자.

견디다 보면 무뎌지지 않을까?

무뎌지면 좀 덜 아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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