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 이마고 / 2006년 2월
구판절판


물론 뇌는 하나의 기계이자 컴퓨터이다. 그 점에 관한 한 고정 신경학은 전적으로 옳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와 삶을 구성하는 정신 과정은 단순히 추상적 혹은 기계적인 과정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다. 대상을 분류하고 범주화할 뿐만 아니라 판단하고 느낀다. 따라서 판단과 느낌을 배제한다면 우리는 p선생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컴퓨터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p48-49쪽

" 그는 순간 속의 존재이다. 말하자면 망각이나 공백이라는 우물에 갇혀서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에게 과거가 없다면 미래 또한 없다. 끊임없이 변동할 뿐 아무 의미도 없는 순간순간에 매달려 있을뿐이다"-p65쪽

"인생이 괴롭지 않다면.......그렇다면 인생을 어떤 식으로 느끼나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요."
"그래도 살아 있다는 것은 느끼지요?"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냐고요? 별로 그렇지 않은데요, 오랫동안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의 얼굴에 끝 모를 슬픔과 체념이 드리워졌다,-p79쪽

"팔이 여기에 있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엉뚱한 곳에 가 있어요. 고유감각이라는것은 몸에 달린 눈과 같은 것이어서 몸이 자기 자신을 볼수 있게 해주는 건가 보군요, 저처럼 그것이 없어져버리면 몸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겠지요? 몸속의 눈이 보지 못하면 몸이 자신을 보지 못할테니까요. 그렇지요 선생님? 그러니 이제부터는 몸에 달린 눈으로 봐야겠네요 맞나요?"-p102쪽

1885년 샤르코의 제자인 질 들 라 투렛은 놀라운 증후군에 대해 발표했다. 그 증후군은 발표되자마자 바로 투렛 증후군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투렛 증후군은 신경질적인 에너지 그리고 기묘한 동작이나 생각이 과잉현상을 보이는것 이특징이다,,,
예를 들면 틱. 흠칫거림. 매너리즘. 찡그린 얼굴 신음소리. 설. 무의식적인 모방, 갖가지 강박 등이 나타난다.-p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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