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이 꽉 들어찬. 굉장한 냉장고였다. 완숙으로 삶은 달걀 한개. 토마토 두개. 햄 몇조각. 그리고 살라미 약간이 연어와토스트. 치즈를 뒤따랐다. 에바는 무아지경에 빠져 씹고 또 씹었다. 이순간 에바는 그저 하나이 입일 뿐이었다,
그러다가 에바는 속이 불편해졌다./ 자신이 부엌에 서 있다는 것을. 전등이 켜져 있고 냉장고 문이 열려 있다는것을 갑자기 깨달은 것이었다,
에바는 울었다. 느릿느릿 냉장고 문을 닫고. 식탁을 치우고 전등을 끄고. 침대로 돌아가는 동안 눈물이 솟아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에바는 침대 시트를 머리 위까지 끌어 올리고서 베개에 파묻혀 흐느껴 훌었다,-39쪽
지방은 놀아 내리지 않았다. 에바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녹아내린 지방의 악취를 풍기며 배수구로 흘러들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에바는 갑자기. 자신이 원했던 에바가 되어있었다. 에바는 웃었다,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프란치스카의 놀란 얼룰을 앞에 두고 깔깔 웃어대며 웃음 때문에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말햇다,
"내가 여름날 같아 보여. 내가 . 여름날 같아."-2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