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놀이터에서 만나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아이는 언제나 그네에만 앉아있습니다,

하루는 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엄마랑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는데도

아이는 그냥 그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아이는 무엇을 보고 웃었던걸까요,

다음날도 아이는 그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또래친구들이 아이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밉니다,

우리랑 같이 놀래,,

아이는 웃으면서 친구들의 손을 잡습니다,

친구들은 그 아이를 데리고 모래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이의 목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떠드는데 그 아이는 듣고 만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게의치 않고서,,놀고 있습니다,

그아이도 아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웃기만 합니다,

그러면 친구들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또 친구를 바라봅니다,

그러면 아이는 살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또 비가 내리는군요,,

요즘 장마철이라 그런지 소나기가 종종 내립니다,

친구들은 또 갈준비를 합니다,

아이는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입으로가 아니라 손으로 인사를 하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친구들도 그아이에게 손에 무어라고 써주고는 갑니다,

아이는 친구들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타박타박,,

놀이터를 빠져나갑니다,

나는 그제서야 다시 한번 그 아이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아이의 귀에 살며시 꼽혀 있는 작은 보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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