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먹은 뒤 달고 시원한 식혜 한 대접을 마시면 훌륭한 후식이 될 뿐 아니라 소화에도 좋다. 또 간단한 다과상에 오렌지주스를 올리는 것보다 식혜 한 그릇을 올리면 훨씬 운치 있는 상차림이 된다. 이렇듯 식혜는 어느 계절에나 어울리는 전통음료다.

식혜 밥을 지을 때는 반드시 멥쌀을 사용해야 한다. 찰밥은 소화가 잘 되지만 밥알이 동동 뜨지 않고 입안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엿기름은 맥아라고도 하는데 밥알을 삭혀서 맥아당으로 바꾸기 때문에 단맛을 내게 된다. 이 맛은 설탕의 33%정도로 온화하고 입에 착 붙는 단맛이다.

◇재료

멥쌀 1컵, 엿기름 가루 1컵, 물 8컵, 생강 10g, 설탕 1컵, 잣 1작은 술.
◇만드는 법

1. 엿기름 가루를 세 번 정도 살살 씻는다.
2. 미지근한 물에 엿기름 가루를 고루 풀어 윗물이 맑아질 때까지 3시간정도 그대로 둔다.
3. 멥쌀은 씻어 충분히 불린 다음 찜통에 젖은 행주를 깔고 찐다.
4. 찌는 도중에 물을 뿌리고 위 아래를 섞어서 고루 찜이 들도록 한다.
5. 물에 푼 엿기름의 윗물을 가만히 따르고 남은 찌꺼기는 버린다.
6. 뜨거운 쌀밥에 엿기름 물을 섞어 고루 저어서 보온밥통에 담아 5시간정도 둔다.
7. 밥알이 위로 떠오르면 망으로 건져 냉수에 말끔히 헹구어 둔다.
8. 남은 물은 냄비에 옮겨 설탕과 생강을 넣고 끓인 다음 식힌다.
9. 먹기 전에 식힌 물에 밥알과 잣을 띄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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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6-22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정과는 쉬운데 식혜는 수정과는 잣이 있어서 잘 안먹는데 식혜를 해보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를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