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일 아침이면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내 생일날 엄마랑 지낸 기억은 사회생활하면서 한번도 없는 기억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전화를 한다,

그리고

"엄마. 미역국 먹었어?"

하고 물으면 엄마는 "너는?"

하고 되물으신다,

"나야. 뭐 먹을거야"

라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엄마.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라고 말하고 나면 괜실히 눈물이 눈에 고인다,

에이고 이놈의 눈물은 아무때나 흐른다,

나는 태어나기 위해서 엄마를 너무 힘들게 했다,

내가 태어남으로써 아빠는 너무 행복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태어날때 집이 조금 가난해진 모양이다,

그래도 아빠는 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는 그런 아빠였던 모양이다,

12시간 이상의 고통을 엄마에게 주고 10달을 엄마 뱃속에서 엄마를 힘들게 하고

태어난 나인데

그렇게 나를 아주 소중하게 낳아주신 분들

내가 한아이의 엄마가 된후 그 고마움을 더 절실히 느낀다,

요즘 엄마가 농담삼아

"생일 전에 와야 선물준다."라고 하신다,

기차라도 타고 엄마에게 갔다 올까

아니면 이번주도 신랑이 바쁘다고 하니 다음주에는 신랑이랑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엄마가 좋아할텐데..

요즘은 내가 반가운것이 아니라 엄마의 이쁜 손주가 반갑다고 하신다,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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