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참 좋은 수요일 아침

아이학교 보내고 홀로 거실에서 의미없는 텔레비젼을 키고 삼십분을 넘게 빈둥거렸다,

그리고 정신 차리고 청소시작,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청소를 하는데 쌓이는 먼지는 뭘까?

청소를 끝내고 차한잔 들고 거실 배란다 창가 옆에 앉는다

라디오를 켜고

김창환아저씨 목소리가 들리고,

오늘 게스트목소리가 참 좋다,

그리고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안부문자를 남긴다,

모두 바쁘구나, 설전이라

나만 한가하네

그리고 머리속으로 스멀스멀 들어오는 잡념들 날 우울하고 힘들게 하는 일어나지도 않는 일들때문에

화가나고 짜증이 나고 우울해진다,

이러지 말자 이러면 안된다를 몇번씩 다짐을 하는데

요즘은 새벽 세시가 되어야 잠이 든다

그것도 마찬가지 패턴이다

아이랑 둘이서 지지고 볶다가 아이가 잠자리에 들면 텔레비전을 킨다

무섭다 그 밤에 고요함이 무서워서 텔레비전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책을 든다

책을 읽다보면 시간은 가고 잠시 눈을 텔레비전으로 돌리면 또 드는 잡념 그래서 잠이 오지 않는다

텔레비전을 끄고 있어도 잠은 오지 않고 더 무섭다,

타인들은 남편이랑 주말 부부가 소원이라는데 난 점점 더 적응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러지 말자 다짐하고 우울해하지 말자다짐을 하건만 난 참 약한 사람인가보다,

오늘도 다짐한다, 다 괜찮아질거야 다 잘될거야

모든이가 다 행복해질거야

그러니까 우울해하지 말자,

그래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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