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놀자 > 우리 아이 나쁜 버릇 고치기 프로젝트

아이들에게는 각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발달 과업이 있다.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에게 보편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면 아이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현명한 방향으로 지도할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였을 때, 당황하지 말고 그 행동이 고착화 되어 커서도 나쁜 버릇이 되지 않도록 현명한 하게 대처해야 한다.
연령별로 보이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아이 버릇을 제대로 고치기 위한 엄마의 현명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 : 손석한 연세 신경 정신과 원장
 
 
 
우리 아이, 이런 행동 보여요
유형1. 머리를 부딪친다.

왜 그럴까 |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박는 행동은 만 1~3세의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이는 자신이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엄마의 주의와 관심을 끌려는 심리적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대개는 동생의 출산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많다. 또한 시기적으로 언어발달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머리를 바닥이나 벽에 부딪치는 행동을 보았을 때 엄마는 아이의 행동 이면을 보아야 한다. 아이가 엄마로부터 보다 많은 관심을 끌려는 심리적 의존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2. 못 본 척 한다.
아이가 머리 박는 행동을 보일 때, 모른 척하거나 못 본 척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머리를 박을 때마다 엄마가 예전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시선과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은연중에 인식되어 오히려 머리 박는 행동을 재미있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머리를 박음으로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다른 의사 표현 방법을 가르쳐 준다.
아이가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언어적 수단 또는 고개를 젓는 등의 수용 가능한 비언어적 수단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평소에는 아이와 엄마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등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다는 메시지 전달에 노력한다.

NG |
아이의 머리 박는 행동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을 보이거나 화를 내면서 꾸짖는 등의 감정적 대응은 오히려 그러한 문제 행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유형2. 손가락을 빤다,

왜 그럴까 |
유아기 때 엄지손가락을 빠는 것은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다. 정신의학적으로 구순기(oral stage)에 해당하는 만 1세 이전에는 무엇이든지 입에 가져가서 빠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엄마의 젖을 빨 때의 편안함과도 연관되어 있다.
대개 18개월 이전의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정상적으로 보고 있으나, 36개월 이후에도 지속 된다면 이는 아이의 불안 심리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아이가 심리적으로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피곤하거나 엄마한테 혼난 다음에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간다면 이는 자신의 손가락을 빠는 행동으로부터 불안한 심리를 해소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일 손가락을 빠는 것 외에 손톱까지 질근질근 물어뜯는다면 아이의 불안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아이의 심리적 불안 요인을 알아낸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심하게 꾸짖거나 야단치면 오히려 아이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지게 되므로 습관을 못 고칠 뿐 아니라 더 많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나쁜 습관이 더욱 증가된다. 이럴 때는 다른 활동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아이가 무엇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지 요인을 발견하여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2. 다른 놀이 활동으로 유도한다.
아이가 손가락을 빨 때는 가볍게 한 번 지적하고, 다른 놀이 활동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하고 그림책 등을 이용하여 손가락 빠는 행동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준다.
3. 손가락을 빨지 않을 때 칭찬해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손가락을 빨지 않을 때 칭찬을 해 주는 것이다. “손가락 빨지 않으니까 참 예뻐 보이네.”와 같은 엄마의 애정 어린 말 한 마디가 아이 스스로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준다.

NG |
아이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고쳐 나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보는 즉시 강제적으로 손을 빼는 것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가중 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손가락에 약을 묻히거나 또는 노리개젖꼭지를 대신하는 것은 효과도 없을뿐더러 아이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형3. 떼를 쓴다

왜 그럴까 |
아이가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무조건 떼를 쓰는 것은 2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이고 일시적인 특성이다.
무조건 “아니야”하며 떼를 쓰는 부정적인 반항은 아이의 독립심의 표현이 될 수 있다. 즉 이는 아이 스스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는 표시이므로 떼를 쓰는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이럴 땐 이렇게 |

1.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춘다.
아이의 행동 수정을 위해서는 엄마가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어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 아이를 타이르고 설득하기 보다는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주고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하도록 아이에게 기회를 준다.
2. 타임아웃(time out)을 시도한다.
아이가 떼쓰는 행동을 보일 때는 이에 대한 주의를 주면서 침착하게 대응하여야 한다. 아이가 떼쓰는 정도가 지나칠 때는 타임아웃 시도해 본다. 타임아웃은 아이에게 독립된 공간 즉 자신의 방에 잠시 동안 혼자 가 있게 하여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3. 바람직한 행동에는 보상을 해준다.
아이가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행동을 보일 때는 그에 대한 보상을 하여 행동을 강화 및 지속 시킬 수 있도록 한다. 보상의 방법으로는 칭찬, 미소 짓기, 특권(아이스크림 사주기 등) 부여하기 등의 즉각적인 방법과 어느 정도의 누적을 이루게 한 후 외식이나 공원나들이 등의 자연적인 방법이 있다.
4.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준다.
경미한 떼쓰기 행동을 구분하여 이에 대해서는 반응을 별로 보이지 않거나 무시한다. 아이 스스로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NG |
아이가 떼를 쓴다고 해서 같이 화를 내고 때려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태도와 조금씩 고쳐주어야 한다는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유형4. 남 때린다

왜 그럴까 |
만일 아이가 엄마에게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 내지는 애정 욕구에 대한 결핍
등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도 전반적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의 가까운 주변에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거나 또는 아이의 타고난 기질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이렇게 |

1. 행동의 원인적인 요인을 알아낸다.
만일 아이가 평소에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다가 주로 엄마와 둘이 있을 때 그러하다면 엄마와의 애착관계의 문제를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평소에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가 일관적이고도 안정되도록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미리 예방한다.
엄마는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상황을 예측하여 그러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한다. 가령 잠투정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일 경우, 잠을 충분히 재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는 우유를 먹일 때 아예 아이 옆에 있지 않거나 과도한 지시를 내리지 않는 등 불필요한 자극을 피해 아이와 다투거나 또는 아이에게 화를 상황을 줄여 나간다.
3. 단호한 태도를 취한다.
지속적으로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나타낸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엄한 표정을 짓고 단호하게 “이러면 안 돼!”라고 얘기해준다. 그래도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신체적으로 아이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하여 엄마가 아이보다 힘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인식시켜준다. 이때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화를 내지 말고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NG |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을 어떤 때는 받아들였다가 어떤 때는 심하게 혼낸다면 아이와 엄마의 관계는 나빠질뿐더러 아이의 폭
력적인 행동을 고치기 힘들어진다.
 
유형5. 무조건 사달라고 한다

왜 그럴까 |
소아 심리학적으로 아이들이 무조건 사달라고 조르는 이유는 첫째, 아이들은 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각적으로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적 특성이다. 아이들은 성인들처럼 자신의 충동이나 욕망을 억제할 수 있는 교육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즉각적인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대뇌의 생리적인 기능이 아직 미숙한 단계이다. 둘째, 아이가 특정 물건을 정말 갖고 싶어서 조르는 경우도 있으나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물건을 자신의 손에 쥐는 것으로 자신의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셋째, 아이들은 아직 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부모는 무엇이든 사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여긴다.

이럴 땐 이렇게 |
1. 냉정하고 차분한 어조로 대응한다.
무조건 큰소리로 졸라내는 아이에게 우선 조용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작은 소리로 말할 것을 요구한다. 엄마는 냉정함과 차분함을 잃지 않으면서 작고 단호한 어조로 “안 돼!”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의 요구를 무시한다. 아이가 불쌍한 표정을 짓더라도 감정적인 공감이나 반응을 보이지 말고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한다.
2. 아이 질문에 간단하게 이유를 덧붙여 설명해 준다.
왜 이 물건을 안 사주는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아이에게 간단하게 이유를 덧붙여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집에 있잖아”,
“필요 없는 물건이야.”, “돈이 없어.”, “너무 비싸.”등과 같이 짤막하게 설명해주고 아이가 물건을 스스로 내려놓을 때 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다른 화제나 물건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리는 시도를 해 본다.
3. 엄마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
아이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거나 드러누워 발버둥친다면 엄마는 아이를 곧바로 일으켜 세우거나 신체적으로 완전히 제압하여 들어올린다. 이때 엄마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아이가 울거나 소리를 질러도 개의치 말고 시행하되 화난 감정의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쇼핑을 그만 둔다.
만일 엄마가 아이에게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떼를 쓴다면 아예 쇼핑을 그만 두고 집으로 가는
것이 좋다. 이는 엄마가 화나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문제 행동 때문에 쇼핑 또는 외출이 중단될 수 있음을 아이에게 가르치려는 시도이다.

NG |
아이가 큰 소리로 졸라댄다고 해서 엄마가 함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한다. 누구의 소리가 더 큰지 경쟁적인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너 계속 그러면 혼자 두고 엄마 가버린다.”등과 같은 협박성 발언은 아이로 하여금 심한 불안과 공포심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순간적인 위기 모면용으로 “대신 아이스크림 사 줄게.”와 같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만약 엄마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와의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고 아이는 엄마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을 수 있다. 나아가 자연스럽게 거짓말 하는 버릇을 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우리아이, 이렇게 말해요
유형1. 소리를 지른다

왜 그럴까 |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극심한 좌절이나 분노의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 경우와 소리 지르는 행동 자체를 즐기면서
노는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이가 화가 난 표정이라면 전자에 해당되며 재미있어 한다면 후자의 경우이다. 또한 엄마의 관심을 끌려는 심리적 동기가 강하게 내재되어 있는 경우나 최근 동생이 태어났다든지,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든지 하는 환경적 변화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소리를 지를 수 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 자체가 순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면 최근의 스트레스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래부터 까다로운 성격의 아이라면 자연스런 발달과정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다른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언어 표현이다. 언어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아이와 엄마와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리를 지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원인을 파악한다.
아이가 왜 소리를 지르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에 기인한 것인지, 표현 방법인지 등 가능한 원인을 파악한 후 각각의 원인에 따라서 적절한 대응을 한다.
2. 환경적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만약 아이가 급격한 환경적 변화로 인해 소리를 지른다고 파악이 되면 스트레스의 원인을 줄인다거나 엄마와의 의사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당분간 여러 번 확인하는 대화습관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와 차근차근 대화하는 습관은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노력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3. 무시한다.
아이가 소리를 지를 때 엄마는 낮고 조용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소리 지르지 마!”, “조용히 말해!”와 같이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소리를 지른다면 아예 그 자리를 피하고 아이를 무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NG |
아이가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같이 화를 내거나 아이를 때리면 아이의 감정이 더 격해질 수 있고 버릇을 고치기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엄마의 감정 표출은 자제하여야 한다.
 
유형2. 욕을 한다

왜 그럴까 |

가장 흔한 이유는 재미 또는 장난이다. 욕이나 나쁜 말은 분명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고 정도가 강렬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아이들끼리 욕이 섞인 말을 주고받음으로써 재미를 느낀다. 다른 이유로는 어른 흉내 내기이다. 이제까지 어른들이나
사용하는 줄만 알았던 욕을 아이가 사용하게 됨에 따라 마치 자신이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또래 친구들이 사용하지 않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우월해진 것 같은 생각도 하게 된다. 감정 분출의 수단으로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어른들이 욕을 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인에 대한 적대감 표시, 관심 끌기, 호기심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이럴 땐 이렇게 |

1. 욕이 나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아이는 어린이집 등을 가게 되면서 또래 친구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욕을 배우고, 자신도 욕을 섞어가면서 대화를 함으로써 집단에 동화되는 것을 느낀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욕을 할 때 그러한 말은 나쁜 말이며 앞으로도 쓰지 말 것을 단호하게 요구하여야 한다.
친구들이 다 쓴다고 변명하여도 엄마는 개의치 말고 친구들 모두 다 고쳐야 한다고 덧붙여 말해준다.
2. 욕을 하면서 의사 표현을 할 때 이를 무시한다.
아이가 욕을 하면서 의사를 표현하거나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는 이를 무시한다. 반대로 좋은 말을 사용할 때는 들어준다. 즉 욕을 사용하는 언어적 의사소통은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3. 부모나 집안의 다른 식구들이 고운 말을 사용하는 습관을 강화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나쁜 말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은연중에 자신도 그러한 말을 사용한다면 교육적인 효과가 없다.
우선 집안에서부터 바르고 고운 말을 쓰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의 또래 중에 바른 말을 쓰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칭찬하여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아이의 욕하는 심리에 대한 원인을 파악한다.
아이가 평소 불만이 많은 것인지 또는 화가 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파악을 하여 아이의 마음을 즐겁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해 준다. 좋은 언어적 표현을 강조하는 내용의 책을 구입하여 아이에게 읽어 준 다음 수시로 그 책의 내용을 떠올리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NG |
아이가 욕을 했을 때 엄마가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면 아이가 오히려 더 재미있어서 우쭐하는 마음에 욕을 쓰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우리아이, 이런 버릇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가지 물건에 지나치게 집착을 해요”

수연(생후 13개월) 엄마 강난영 씨

advice | 아이들은 관심의 폭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기호에 따라서 특정 장난감이나 특정 색깔을 고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 발달 과정에서 보이는 현상이므로 특별히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마치 의식과
같이 반복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보인다거나 사물의 특정 부분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이는 동일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정신병리 증상인 상동적 행동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부모는 잘 관찰하면서 다양한 대체 용품을 제공해 주되 억지로 물건을 빼앗거나 못 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아이의 불안과 좌절을 증폭시키는 셈이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물건을 인정해 주고 그냥 놓아두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걷는 것을 싫어해요”
대웅(생후 20개월) 엄마 김소영 씨

advice | 외출했을 때 아이가 걷기 싫어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피곤함을 느껴서 그럴 수도 있고 단지 엄마에게 의존하고 싶어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아이가 신체적으로 늘 최적의 상태에 놓여 있도록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공급해 주고, 평소에 조금씩 자주 충분히 걸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나 후자의 경우라면 아이는 엄마 품에 안기고 싶어서 그런 것이므로 걸을 때 외에 충분히 안아주고, 걸을 때는 안나주지 않을 것임을 미리 일러 주세요. 그래도 아이가 계속 걷지 않으려고 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소를 걸어서 가는 식으로 상황을 유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족이 근처 공원에 산책을 나가서 걷기나 뛰기를 자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엄마만 졸졸 따라다녀요”
성은(만 3세) 엄마 장은경 씨

advice | 엄마만 따라다니는 아이는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입니다. 엄마가 없으면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엄마 뒤만 졸졸 따라 다니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든지 아이 스스로 해냈을 때 많이 칭찬해 주고 “혼자서도 잘 하네.”와 같은 말을 해주세요.
엄마만 따라다닌다고 해서 “저리가!”와 같은 말로 꾸짖거나 혼낸다면 아이는 많은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말로 표현을 안 해요”
민구(만 3세) 엄마 유성경 씨

advice | 우선 아이가 몸짓으로 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존중해 주세요. 아이가 언어적 표현에 자신 없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무슨 말을 하던지 간에 반응을 해주어야 합니다. “뭐라고 말했지?,”, “다시 한 번 말해 봐.”등의 반응은 아이로 하여금 더욱 움츠러들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간혹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면 반드시 칭찬의 반응을 보여서 아이로 하여금 말로 하는 행동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원하는 행동을 보일 때는 엄마가 대신 말해주면서 “다음부터는 □□□라고 말하면 좋겠다.”라고 해 주세요. 말을 할 때까지 절대로 들어주지 않겠다는 태도는 아이의 불안과 분노를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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