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읽고 있는데, 비교적 오타가 적은 책임에도
편집자가 '-율(率)'과 '-률(率)'을 구분 못 했더군요
처음에는 오타인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노조 조직율'이라고 하는 걸 보니
잘 모르는 게 맞는 것 같더이다
헌데 생각해 보니 주위에서 글 쓰는 사람들도 이걸 무지 헷갈려 하더라구요
하여 이참에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려요
사실 저도 예전에 무지 헷갈려서 사전 찾아보고 익힌 거거든요 :)
일단, 이 둘의 한자는 같습니다
率로서, 명사 뒤에 붙어 비율을 나타내지요
그럼 어느 때 '-율(率)'을 쓰고 어느 때 '-률(率)'을 쓰느냐? 아래 예를 한 번 보셔요

1. 출산율, 이혼율, 백분율, 증가율, 감소율
2. 사망률, 조직률, 회생률, 경쟁률, 이직률, 황금률

1번에서는 모두 '-율(率)'을 썼지요 이들의 공통점은,
'-율' 직전의 단어가 니은(ㄴ)으로 끝나거나 아예 받침이 없다는 것이지요
반면 2번에 쓰인 '-률' 앞의 단어들은 별다른 공통점이 없습니다
(ㅇ과 ㄱ으로 끝난다굽쇼? ㅎㅎㅎ 그래서 사전에서 '황금률' 찾아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율' 혹은 '-률' 앞의 단어가 니은이나 모음으로 끝날 경우는 '-율(率)'을 쓰고
그 외의 경우는 무.조.건! '-률(率)'을 쓰시면 되는 겁니다


아셨죠? 넷? 어렵다고요? 이잉... 외우세요! 모음과 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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