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보슬비 > 과거만 있는 시간의 장소가 존재한다면..

과거만 있는 시간의 장소가 존재한다면..


그곳에는 과거만 존재했다.


끝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또 걸었다.


보이는 것은 과거속에 있었던 집들과


그리고 폐허들


그리고 지금은 소금을 거두지 않는 폐염전들


그곳에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끝도 보이지 않는 지평선따라


길따라 서 있는 주인 없는 집들


지나간 과거처럼 어두운 목조 건물들


사람은 없고, 바람과~


사람이 있었던 흔적들....


안개속에 갇힌 전봇대들처럼


기억이 갇혀 있는 집


혹은, 추억이 남아있는 집


기억과 흔적


과거만 있는 곳에는 앙상한 기억의 재만 남는다.


어두운 바닥에 가라앉아 버린


상처입은 사람들의 사랑이 보인다.


시간은 길처럼 흐르고


모든것은 변하는데


저멀리 보이는 바람과~


시간의 숨결이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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