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염이란 코의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한다. 비염은 보통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기타 비후성 비염이나, 위축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코감기를 ‘급성 비염’이라고 부른다. 급성 비염은 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공기의 습도나 온도가 갑자기 변화할 때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코 속이 마른 느낌이 있고, 재채기가 나오며, 코가 막혀 기분이 나빠진다. 수시간 또는 하루 정도 후부터 콧물이 많이 나오며, 콧물 때문에 코가 막혀 숨을 잘 쉴 수가 없다. 특히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중이염이나 부비강염, 인후두염, 기관지염까지 초래하는 수도 있다. 급성 비염은 대개 감염 후 10일을 전후로 저절로 회복되며, 보통 사람의 경우 1년에 한두 번은 환절기에 겪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급성 비염이 되풀이됨으로써 만성화되면 점차 ‘만성 비염’이 된다. 일반적으로 비염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넓은 범위의 만성 비염을 말한다. 몸이 허약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어린이, 비중격 만곡증이나 부비강염을 방치해 두었던 사람, 자극적인 냄새가 강한 직장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장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만성 비염이 되면 계속해서 코가 막히기 때문에 어떤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만성 피로와 불쾌감이 뒤따르게 된다. 그리고 산소부족, 고혈압, 동맥경화, 코골이,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감기에 걸리기 쉽고, 급성 비염이 되풀이되어 증세가 점차 악화되어 가므로 끈기를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비염의 종류와 원인


 

  • 급성 비염 : 급성 비염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코감기와 거의 같다.

콧속의 충혈과 부종, 건조감, 발열, 재채기, 콧물이 주증상으로 보통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3일∼1주일이면 낫는다. 그러나 만일 이런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감기가 아니라 비염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맑은 콧물과 재채기, 경미한 두통이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것도 단순한 감기가 아니므로 계속 감기 치료만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비염 치료를 해야 한다.

보통 소아들에서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부모들은 자녀가 약해서 감기가 오래 간다고 생각하고 계속 감기약만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를 방치해두면 비염이 심해져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고,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목 뒤로 자꾸 넘어가면 아침에 일어나 기침을 심하게 하게 되고, 더 나빠지면 세기관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도 감기 뒤에 코막힘이 오래 간다면 비염을 의심하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환자 스스로 ‘과로로 감기가 안 낫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감기약만 복용한다면 이것도 병을 키우는 행위이다.

급성 비염은 오래 방치하지 않고 제대로 치료를 하면 쉽게 완치될 수 있으므로 병이 더 커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 비염은 오래 방치하지 않고 제대로 치료를 하면 쉽게 완치될 수 있으므로 병이 더 커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만성 비염 : 만성 비염은 급성 비염이 낫지 않아 만성 비염으로 이행되거나, 급성 비염이나 급성 부비동염(축농증)이 반복해서 걸릴 때 잘 발생한다.

또 작업환경이나 생활환경에 오염물질이 많거나, 먼지 혹은 습기가 많은 곳, 술 또는 담배가 심한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

증상은 코막힘이 심하고, 콧물이 맑거나 누렇게 나오고 목 뒤로 넘어가기도 하며,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운 느낌이 있고, 후각장애가 생기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수면 시 코를 곤다.

만성 비염이 오래 진행되면 비후성 비염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점막이나 골막이 두꺼워지며 부종이 생기고 늘 코가 막힌 상태가 지속된다. 비후성 비염 환자의 1/3 정도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이행되며, 축농증이 있는 경우도 많다.

어떤 병이든 만성이 되면 치료가 어렵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린다. 그러므로 제때 치료를 해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감염성 비염 : 급세균 및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 알레르기성 비염 :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비염으로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나 집먼지 등에 의해 발생한다.

비염 중에서 가장 흔한 경우가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 비알레르기성 비염 : 코감기, 콧속 구조 이상, 임신이나 내분비 기능 이상, 스트레스 등에 의해 초래된 비염 등이 있다.
  • 혈관운동성 비염 : 감염성도 아니고 알레르기도 아닌 혈관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이상으로 생기는 비염을 말한다.
  • 약인성 비염 : 급세균 및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 비후성 비염 : 콧속 점막이 부어서 생긴 비염을 말한다.

콧속이 부어 오르기 때문에 코가 자주 막히고 밤이 되면 더욱 심해져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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