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게 선택한 와인.
이제 기대했던 맛을 이끌어내기 위해 남은 것은 철저한 보관이다.
와인을 적절히 보관할 수 있는 방법과 도구들을 만나보자.

로마네 콘티(Romanee Conti)나 샤토 페트뤼스(Ch?eau Petrus)처럼 한 병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와인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장식장에 보란 듯이 세워둔 채 보관한다면 그 와인은 제 가치를 잃게 될 것이다.

일정한 온도는 와인 보관에 있어서 그만큼 중요한 요소다. 이상적인 온도는 10∼15℃ 사이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거나 고온 혹은 저온에서 보관할 경우에는 맛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습도 역시 60∼80%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은데, 습도가 이보다 올라가면 와인 외부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습도가 낮으면 코르크가 말라 틈 사이로 와인이 증발한다.

와인을 보관할 때는 병을 눕혀 두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코르크가 와인에 닿아 촉촉하게 유지돼 와인의 산화가 방지된다.

먹다 남은 와인을 제대로 보관하는 것 역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이 열리는 순간부터 와인과 공기는 반응하기 시작하고, 오랫동안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가 돼 식초 맛이 나게 된다.

이때는 진공 와인 세이버를 이용해 병에서 산소를 빼내거나, 와인병 스토퍼를 이용해 공기와의 접촉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와인 종류에 따라 온도를 맞춰주는 와인 셀러나 랙 등도 와인 보관을 도와줄 것이다.

고가의 와인이 그 맛을 잃고 식초로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잘 숙성된 와인을 그 맛 그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보관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와인 보관을 용이하게 하는 아이템들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와인병을 안전히 자리 잡게 해주는 와인 랙.
GRANDVIN KOREA















병 입구를 간단히 막을 수 있는 파란색 꽃 모양 스토퍼와 펌프형 스토퍼.

ZYLISS
















스테인리스 스틸과 목재가 어우러진 GE 모노그램 와인 냉장고.
자동 온도 조절 장치가 있어 와인 보관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준다.
GE 백색가전


상단부의 강철과 하단부의 고무가 조화를 이루는 와인 스토퍼.
와인병 입구에 올려놓고 살짝 누르면 마개의 중량감으로 인해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GRANDVIN KOREA


 

BOOK

<김혁의 프랑스 와인 명가를
찾아서>


와인 칼럼니스트 김혁이 들려주는 프랑스 명품 와인 기행. 작가가 50여 곳의 프랑스 와인 성을 다니면서 견학한 내용들을 사진과 함께 전하고 있다. 각종 와인의 역사, 생산 과정, 와인 철학, 자연 환경, 요리, 축제 등 와인에 관한 참신한 지식들이 가득 담겨 있으며, 와인이 생산되는 현지 여행을 통해 수준 높은 와인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혁 지음/세종서적







<한손에 잡히는 와인>

이 책에서는 산지나 포도 품종, 와인의 풍미를 배가시키는 음식 등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아내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가 정리되어 있다. 특히 만화와 함께 설명이 이루어져 지루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와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히로카네 켄시 지음/(주)베스트홈










<The Home Wine Cellar>

자신의 집에 맞게 와인 셀러를 디자인하고 설치할 수 있는 기본적인 단계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이 책은 사진과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 있어 설명을 돕는다. 또한 온도와 습도를 컨트롤하기에 좋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DIY하는 와인 셀러 팁도 제시하고 있다.

Perry Sims 지음/Running Press Book Publishers

럭셔리
에디터ㅣ고나영 사진ㅣ이주형 사진 제공ㅣ아영주산(2631-2304)
제품 협찬ㅣ그랑벵코리아(569-8700), 벨라지오(2005-3976),
GE 백색가전(031-284-9990), 질리스(2192-9642)

출처/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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