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한 번 몸에 밴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때문에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면 아이 키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엄마가 좋은 습관을 갖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여유 있고 즐겁게 육아를 할 수 있게 된다. 엄마와 아이가 갖추면 좋은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촬영 협조|앤하우스 역삼점 (02-556-3945)
도움말|이재선 (연세대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원감)
모델|정준혁 (14개월), 변지윤 (5세), 김수연, 김현주
사진|이상민 취재|김인정 기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좋은 생활 습관을 몸에 익히면 자연스럽게 사회 생활에 필요한 예의를 알게 된다. 때문에 몸에 익힌 바른 습관을 통해 가족이나 또래 친구, 유치원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또한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준다. 혼자 옷 입고 벗기, 밥 먹기, 물건 제자리에 정리하기 등을 아이가 스스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독립심을 키????? 수 있다. 이 때는 무조건 도와주지 말고 서툴더라도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좋은 습관은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손씻기, 양치하기 등을 생활화하면 질병이 예방되기도 하며, 동화책 읽기 등은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길러주고 지적 자극을 주는 등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
사회성이 발달한다
독립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바른 생활 예절을 익힐 수 있다
건강과 정서에 도움을 준다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려고 하다보면 몸이 피곤할 때도 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혼자 하도록 습관을 길러주면 독립심을 키워줄 수 있고, 엄마도 한결 편해진다. 아이에게 길러줄수록 좋은 생활 습관.
규칙적인 식사 습관
아이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준다. 끼니를 건너지 않고 매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게 되면 군것질을 덜 하게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청결한 습관
연령과 발달 수준에 따라 손씻기, 세수하기 등 청결한 습관을 들이도록 알려준다. 상식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28개월 이후에는 아침에 세수하기, 양치질하기, 식사 전에 손 씻기 등이 가능하므로 청결한 습관을 들이도록 신경 쓴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찍 자고 일어나는 잠자리 습관을 길러준다. 두 돌 전까지는 엄마가 함께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보여주어 늦게까지 깨어있지 않도록 한다. 세 돌 정도에는 잠자리 습관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스스로 일정 시간에 잠들 수 있게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운동을 게을리 하면 허약 체질인 아이가 되기 쉽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혼자 운동을 못할 때는 일정 시간 마사지를 해주고, 아이가 커가면서 함께 걷고 달리는 등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면 아이가 건강해진다.

인사하는 습관
18개월 무렵부터는 아침에 일어나 엄마 아빠에게 인사하는 습관을 들여준다. 엄마나 가족을 보고 그대로 모방하기 때문에 아침 인사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 세 돌 정도에는 친구집에 놀러가거나 놀이터에 갈 때도 인사하도록 가르친다.

손님 배웅하기
집에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배웅하는 습관을 들여준다. 두 돌이 지나 말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손님께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를 가리키며 인사하는 습관을 들여준다. 또래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갔을 때도 인사를 하도록 알려준다.

어른 공경하기
고집이 세지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두 돌 무렵부터 가르치도록 한다. 어른은 공경해야 할 대상임을 자주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생활 속에서 부부 간에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 뛰지 않기
두돌 무렵이면 운동 능력이 급격히 발달해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실내에서는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사뿐사뿐 걷는 모습을 ??여??고, 쿵쾅거리며 뛰었을 때와 소리를 비교해 말해보게 한다. 꼭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심부름하기
손과 팔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는 15개월부터는 컵 가져오기, 밥 그릇 가져오기 등 간단한 심부름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심부름을 해줬을 때에는 꼭 칭찬을 해주고 엄마를 도와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어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혼자 양말 벗기
12개월이 지나면서 엄마를 모방해 양말을 벗는 것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양말을 벗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아이가 따라할 수 있게 한다. 아이가 잘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양말을 반쯤 벗겨주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혼자 숟가락질하기
15개월 정도면 숟가락질이 가능하다. 숟가락질을 하기 시작하면 아이가 먹는 모습이 서툴더라도 엄마가 도와주지 말고 혼자 할 수 있게 지켜봐준다. 엄마가 옆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한다.

혼자 옷 입고 벗기
30개월 정도가 되면 손의 조작 능력이 자유로워져 스웨터 같은 간단한 옷 입기가 가능하다. 외출을 준비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오면 스스로 옷을 벗고 정리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처음에는 지퍼가 달려있거나 큰 단추가 있는 옷을 이용한다.
물건 스스로 정리하기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정리해보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준다.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꽂아보거나 물건 정리 놀이를 해도 좋다. 익숙해지면 제자리에 놓는 것도 시도한다. 물건이 있던 위치를 찾아내는 메모리 게임을 하면 즐겁게 익힐 수 있다.
이부자리 정리하기
33개월 정도면 이해력이 발달하고 손의 조작 능력이 능숙하기 때문에 이부자리 정리를 할 수 있다. 자고 일어난 다음 꼭 스스로 이부자리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방법을 알지 못하므로 엄마와 함께 해보고 서툴더라도 스스로 하게 한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좋은 습관을 보여야 한다. 좋은 것이 부모의 모범이다. 아이는 어른의 습관을 모방하면서 어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것. 비디오를 이용하거나 또래와 함께 놀이를 통해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좋다.
엄마가 먼저 시범을 보인다 엄마와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엄마의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기도 하므로 아이 앞에서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어 좋은 습관을 길들일 수 있게 한다.
충분히 설명하고 경험하게 한다 충분한 설명과 충분한 경험을 통해 습관을 익혀준다. 인사하기를 알려줬다면 동네를 산책하며 어른들께 반갑게 인사하면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한다.
놀이를 통해 즐겁게 가르친다 또래와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가르쳐주거나 인형을 가지고 역할놀이를 하면서 알려주는 것도 좋다. 습관과 관련된 동화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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