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사건 난 책읽기가 좋아
베아트리스 루에 글,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수영하는것이 너무 싫다.그래서 수영장에 가는 금요일이 너무 싫다.

수영을 잘한다고 뽑내는 친구도얄밉다. 수영을 하기 싫다.

그래서 어느날 난 작은 꾀를 생각해냈다.  수영장이 수리를 한다고 학교에 거짓말로 전화를건다. 그다음날 우리들은 수영장에 가지 않고 학교에서 맨손체조를 한다. 맨손체조는 너무너무 자신이 있다. 그래서 다음주에도 다시 전화를 했다. 그런데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이 요즘 학교에 자꾸 장난전화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그날 수영장에 갔다 . 선생님은 그날 수영복을 입으시고 수영을 못하는 우리들을 가르쳐주셨다. 나에게도 자신감을 주셨다. 어 그런데 혼자서 수영을 할 수있는것이 아닌가 너무 좋았다.그리고 자신감도 생겼다. 나는 그후로 수영이 좋아졌다.

그런데 다음주에 수영장이 수리를 해서 수영자에 갈수가 없다고 한다. 나는 나도 모르게"어. 아니예요 제가 전화안했는데요?"

이런 선생님은 나를 꾸짖는 눈길로 바라보셨다.

 

아이들이 자신이 없는과목은 하나씩 있기나름이다. 그러나 우리부모는 우리아이들이 무조건 다 잘하기를 원하는건 아닌지.

아이들의 기분을 조금씩 이해해 주고 "잘해라 잘해라"가 아니라"잘할수 있다"라고 이야기 해주면 아이들은 좀더 큰 용기를얻지 않을까?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를 가르칠때 잘해라가 아니라 잘한다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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