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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달력과 7주금연법
 ◇금연포스터(naver image).
매년 이맘때쯤이면 대부분의 매체가 금연에 관한 기사를 싣곤 한다. 이에 발맞춰 '새해엔 담배 좀 끊으세요'라는 주위의 압력도 거세고, 경제도 어려운데 끊임없이 오르는 담배값은 흡연자들의 설자리를 점점 더 빼앗아 가고 있다.

담배 나쁜 걸 모르는 사람은 없고, 담배 한번 끊어보겠다고 다짐 안 해 본 새해가 없을 정도이지만, 여전히 어려운 게 금연이다. 최근 인터넷사이트에서는 뇌졸중, 발기불능, 폐암, 자살 등 담배의 폐해를 월별로 조목조목 나열한 '금연달력'과 '금연에 성공하는 방법'등이 유행하고 있다. 정말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데도 말이다. 1월달에 나타나는 연례행사인 셈이다. '담배를 끊을 만큼 모진사람과 상대도 말라는 '얘기도 있지만, 올핸 꼭 '모진사람'이 돼, 건강도 찾고 용돈도 벌어보자.

1990년 이후 언론도 금연에 관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지만, 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방법은 1993년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가 발표한 '7주금연프로그램'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금연달력'의 원조 격이다. 당시 유 교수는 이 방법으로 흡연자 3백명이 참가해 60%이상이 금연에 효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법은 1993년에 발표됐지만, 2002년까지 언론에 직접 언급되고 있다. 거의 10년을 넘게 언론이 우려먹었던(?) 금연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유태우 교수의 7주 금연프로그램★

7주 금연프로그램은 금연준비기(2주), 금연일, 금단증상기(2주), 금연유지기(3주) 등 4단계로 구성된다.

▲금연준비기(2주)=금연을 준비하는 시기로 2개월동안 술자리나 여행 등의 계획이 없어야 한다. 또 스트레스가 예상되지 않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량을 하루 7개비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다음에 실천과제 중에서 가능한 많이 실행에 옮긴다.

①저니코틴 함량의 담배를 피운다.

②왼손으로 담배를 핀다.

③라이터와 성냥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④'담배 끊는 날 : 0월 0월'이라고 크게 써서 집과 직장의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둔다.

⑤은단, 껌, 사탕 등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금연일=금연일은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또는 '금연의 날'(5월 31일)' 등 특별한 날로 정하는 게 좋다. 금연 일에는 갖고 다니던 담배 라이터 성냥 재떨이 등을 모두 버리고, 담배냄새가 없는 옷을 입는다. 가족과 직장동료에게 금연에 관한 협조를 요청을 하거나, 저녁에는 영화나 음악회에 가는 것도 금연성공의 지름길이다.

▲금단증상기(2주)=금연을 하게 되면 오심 두통 근육통 변비 설상 등 이른바 '금단증상'이 오게 된다. 이와함께 불안 불면증 건망증 집중력감소 시간인지능력장애 등이 수반된다. 금당증상기에는 특히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술자리를 피하고, 과일이나 주스 등을 많이 섭취한다. 입이 심심하면 이쑤시개를 물고 있거나, 은단, 껌 등을 사용하고,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그래도 흡연충동이 일어나면 냉수를 한잔 들이키거나, 호흡을 10회정도하면 견디기가 낫다. 흡연충동이 있을때마다 손목에 고무줄을 차고 한번씩 튕겨 마음을 바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연유지기(3주)=흡연갈망이 줄어들지만, 스트레스, 동료의 흡연, 음주 등 여러 사소한 상황으로 다시 흡연하기 쉬운 시기이다. 이 시기는 단 한 대의 담배를 피더라도 원래의 흡연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금연유지기에는 금단증상기에 익힌 방법으로 금연을 지속하는 한편, 금연 후에 나타나느 건강회복효과를 음미하고, 흡연의 지배를 벗어났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교상 주는 담배도 과감히 거절하고, 오히려 동료의 흡연을 만류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해야한다.

/segye.com 땅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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