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아이는 거북이 놀이감을 아주 좋아합니다.

왜?아기 거북이가 엄마 거북이를 따라 가는 장난감이 있습니다.

그 장난감을 처음으로 아빠가 아이에게 사준 장난감입니다.

지금은 커서 잘 안놀기에 사촌동생에게 주려고 했는데 아이는 마구 울었습니다.

그래서 설이 되기전까지 아주 많이 가지고 놀고 설날 네가 직접동생에게 주라고 하니까 아이는 좋아라했습니다. 아이는 인형을 주고 오는날 참으로 많이 서운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아이 에게는 별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고 그아이는 이제 백일이 지난 아이라서 조금 있으면 많이 가지고 놀것같아서 얼마 안하는 놀이감이지만 다시 사는것보다 더 좋을 것같아서 주고 왔습니다. 지금 아이는 거북이를 찾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생각이 나면 사진을 봅니다. 아쉬워 하기에 사진을 찍어 두었거든요..

여우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노란 양동이를 발견합니다. 양동이는 너무 이쁩니다. 주인이 있는건지 무척 궁금합니다. 여우는 그동안 자신이 갖고 싶어하던 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토끼랑 곰에게 물어보지만 모두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동물 친구들 모두에게는 양동이가 하나씩 있습니다.

하지만 노란 양동이의 주인은 누군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곰이랑 토끼랑 여우랑 한참 생각하다가 일주일후에도 양동이가 같은 자리에 있으면 주인이 없는것이라 생각하고 여우가 가지기로 합니다 . 처음 양동이를 발견한 날이 월요일이니까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여우는 매일 매일 양동이가 있는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양동이를 바라보기만 하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는 흉내도 내고 이름도 써보고. 물을 떠서 나무들에게 물을 주기도 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날에는 우산도 씌어줍니다.이제 일요일 여우는 빨리 월요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몇번을 양동이가 있는곳에 가봅니다. 다음날 아침 양동이는 없어졌습니다.

양동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친구들이 여우를 위로 합니다. 하지만 여우는 서운해 하지 않습니다. "괜찮아"

여우는 그동안 일주일 동안 양동이랑 놀았던 추억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동이가 없어도 이제는 괜찮습니다.

전 여우가 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우는 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꿋꿋하게 괜찮다고 말합니다.

정말 대단하지요. 모든이들의 상상을 깨어버렸습니다. 아마 여우는 그동안 양동이랑 많이 친해져서 지금은 없지만 그래도 양동이를 생각할수 있기에 괜찮다 말하지 않았을까요...자기것이 아닌것을 알기에 그동안 친한친구가 있었던것만으로도 만족한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것을 남에게 주고 그런 마음이 들까요..

그래서 아이의 소유물이었던것을 다른 사람에게 줄때는 아이에게도 확실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말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참으로 좋은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