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처치곤란 설음식 맛있게 다시 먹기
[세계일보 2005-01-03 17:24]
떡국, 나물, 빈대떡, 모듬전, 산적, 과일….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은

설이 지나면 처치 곤란이 돼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게 마련이다. 이런 천덕꾸러기 음식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전혀 색다른 음식이 된다. 식어빠진 녹두 빈대떡에 김치와 돈가스 소스를 올리면 일본식 피자,

불어터진 만두를 기름에 튀겨 아삭하게 만들고 여기에 새콤한 과일과 야채를 곁들이면 먹음직스러운 만두 탕수가 완성된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요리조리닷컴 도움으로 남은 설 음식의 변신 방법을 알아보자.

■처치곤란 설음식 맛있게 다시 먹기

#녹두 빈대떡의 변신

▲재료=〈오코노미야키〉 녹두 빈대떡, 김치 다진 것, 가쓰오부시(가다랭이의 살을 저며 김에 찌고 건조시켜 곰팡이가 피게 한 일본 가공식품) 약간, 마요네즈·돈가스 소스. 〈빈대떡 피자〉 녹두 빈대떡, 고추장 케첩 소스(1:1 비율), 김치 다진 것, 피자 치즈

▲만드는 법

오코노미야키

①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달궈 녹두 빈대떡의 한 면을 익힌다. 그 사이 한쪽에서 다진 김치를 볶는다. ②녹두 빈대떡을 뒤집은 다음 볶은 김치를 그 위에 올린다. ③맨 위에 가쓰오부시를 뿌리고 마요네즈와 돈가스 소스를 각각 가늘게 지그재그로 짠다. ④가쓰오부시가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불에서 내려 접시에 담아낸다.

빈대떡 피자

①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달궈 녹두 빈대떡의 양면을 익힌다. ②녹두 빈대떡의 한 면에 고추장 케첩 소스를 고루게 바르고 다진 김치를 올리고 피자 치즈를 뿌린다. ③팬 뚜껑을 덮고 치즈가 익으면 접시에 담아낸다. (오븐이나 토스트기를 이용해도 된다.)

#만두의 변신-만두 탕수

▲재료=만두, 식용유, 오렌지 탕수육 소스, 귤 1개, 당근 20g, 양파1/2개, 목이버섯 20g, 피망 1/2개, 오렌지 주스 1과 1/4컵, 설탕 3큰술, 식초 1큰술, 조미술 2큰술, 소금, 물 녹말.

▲만드는 법

①만두를 기름에 튀긴다. ②귤 당근 양파 목이버섯 피망은 잘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③팬에 기름을 두르고 귤과 야채를 넣고 볶다가 오렌지 주스를 붓고 설탕 식초 조미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물 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④그릇에 튀겨낸 만두를 담고 탕수 소스를 끼얹는다.

#떡의 변신-떡맛탕

▲재료=흰떡 300g, 소금 적당량, 달걀 흰자 1개, 녹말 3큰술, 설탕 1/3컵, 면실유 2큰술, 흑임자 1/2큰술, 튀김 기름 적당량

▲만드는 방법

①흰떡을 한 입에 들어갈 크기로 썰어 달걀 흰자와 녹말을 넣고 버무려 놓는다. 떡에 녹말이 촉촉하게 묻었을 때 150℃ 기름에 튀겨낸다. ②팬에 설탕과 면실유를 넣고 약한 불에서 녹여 설탕 시럽을 만들어 놓는다. ③뜨거운 설탕 시럽에 튀긴 떡을 넣고 버무린다. ④흑임자를 뿌린다.

민진기 기자jk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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