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기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기

 

다섯 살짜리 딸을 키우는 이모(33)씨는 얼마 전 지하철을 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딸과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가 신발을 신은 채로 의자 위를 뛰어 다니며 계속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 가볍게 주의를 주었는데, 그것을 본 아이 엄마가 자기 아이를 야단친다며 이씨에게 마구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지하철 안이 소란스러워질까봐 대충 마무리를 짓고 말았지만 하루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자식 기 안 죽이겠다는 잘못된 사랑

식당에서 다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함부로 뛰어 다니는 아이들이나 그런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젊은 부모들의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백화점에서, 전시장이나 공연장에서 막무가내로 떼를 쓰거나 함부로 행동하는 어린아이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집 사정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휴일이건 식사시간이건 아무 때나 들이닥치는 이웃집 아이를 보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가르침을 제일로 친다는 이웃나라 일본의 엄마들이 생각났다면 너무 야박한 동네 어른일까?

요즘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공손하게 인사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반갑고 기특한 마음에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주고 싶다. 아이뿐 아니라 그 집 엄마까지 다시 보인다.

외국의 엄마들이 예절, 도덕교육에 더 엄격하다

주부 최모 씨는 얼마 전 미국에서 온 사촌 마가렛 앞에서 창피스런 경험을 했다. 식사시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떼를 쓰는 아이들 뒤를 쫓아 다니며 밥을 먹이다가 사촌에게 따끔한 소리를 들은 것.

사촌은 "안 먹겠다는 아이에게 사정하며 먹이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라며 미국 엄마들은 어렸을 때부터 식탁예절을 엄격하게 가르치며, 만약 아이가 음식투정을 하면 가차없이 치워버린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예절과 규칙은 엄마가 일관성을 가지고 엄격하게 가르치는 것이 아이를 위하는 바른 길이며 부모의 책임이라고 역설하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많은 전문가들이 확실히 주장하는 것은 부모가 어린 자녀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가가 그 아이가 어떤 인간으로 자라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음식을 먹지 않고 뱉어버리거나, 식당에서 뛰어다니고, 백화점에서 울며 떼를 쓸 때 무척 당황하게 된다. 아이가 자신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이 행동할 때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지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우선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아이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거나 아니면 화가 나서 한 대 때려 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급한 마음에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면서도 혹시 우리 아이가 버릇없고 자기만 아는 아이로 자라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설 것이다. 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아이에게 벌을 주고 나서도 혹시 아이 마음에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아이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칠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예의 바르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을까?

참조 : 도덕지능 MQ
로버트 콜스 지음/정홍섭 옮김/해냄출판사
자료제공:(http://www.0to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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