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인 아영이가 요즘 고학년 도서도 종종 보곤 한다.<보이는 세상...>은 이번 주말에 내가 다시 보느라 꺼내 놓은 책으로,아이가 관심을 보이길래 귀신 이야기라 하니 앉아서 보기 시작... 좀 있다 보니 책장 넘어가 있는 분량이 예사롭지 않아 정말 처음부터 다 읽은 거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귀신 이야기만 골라서 읽었어요~." 어쩐지....^^;;그러다 오늘 우리나라 귀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길래 <보이는 세상...>에 나오는 '아랑전설'을 얼렁뚱땅 들려주었더니 아이가 장화홍련이야기를 언급한다.그래서 우리집에 책 있다고 하니 어디 있냐고 해서 찾아서 꺼내 주니 다 읽은 모양이다.내용이 저학년이 보기에는 좀 어렵다 싶었더니 '죽은 쥐'에 대한 것이 이해가 잘 안되나 보다..<반짝벌레>도 고학년 도서이긴 한데 일요일 아침에 나보다 먼저 읽어나서 읽었단다.이야기에 언급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위대한 마법사 오즈’(둘 다 아직 완역본은 못 읽었음)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는 읽은 책이라 재미있게 본 모양인데,마지막에 나오는 ‘마법사의 모자와 무민’ 는 모르는 책이라 대충 넘긴 모양이다.2권 나오기 전에 빨간머리 앤이나 비밀의 화원 등을 읽으라고 바라는 건 좀 무리겠지?둘째 혜영이가 본 책으로는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 책이 2권 있었는데 가끔 읽어달라고 하더니나머지 책도 사달래서 결국 이 번에 구입했다.나는 <눈의 여왕>, <개미의 일생과 역사>과 함께 그 중에서 몇 가지만 골라서 읽어주었고, 아이는 더 읽다가 잠든 모양이다.<태양계 모빌>은 좀 여유있게 만들려고 했더니만 애들이 오늘 다 만들어야 한다고 조르는 통에토요일 밤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새벽 3시까지 낑낑거려서 만들어서 애들 방에 달아 놓았다. @@;;(이건 사진으로 페이퍼에 올렸음~)
내가 본 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2권1권에 이어 2권을 오늘 다 읽었음.2권 앞부분을 읽으면서 처음엔 다른 이야기인데 왜 같은 제목으로 묶었을까 의아했는데 후반부에 접어들어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쩝~1권보다는 2권이 훨씬 더 판타지적이고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