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일이야.-10쪽
그녀에게는 '적당히'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다. 사랑은 불길처럼 타올라야 사랑이었고, 증오는 얼음장보다 더 차가워야 비로소 증오였다,-154쪽
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188쪽
춘희에게는 금복은 여원히 가 닿을 수 없는 신기루와도 같았으며, 춘희의 바람은 끝내 채워질 수 없는 허기와도 같았다. 그래서 그것은 결국 그녀를 평생 따라다닐 아득한 그리움이 되고 말았다.-200쪽
언젠가 바닷가에서 물을 뿜는 푸른 고래를 만났을 때 그녀는 죽음을 이긴 영원한 생명의 이미지를 보았던 것이다,-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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