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겨울이라 마땅히 갈곳도 없고 아이랑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것 지겹고.

그래서 가끔 아이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다.

아주머니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다보면 하루가 너무 빨리 흘러 간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허탈하다고 해야 하나.

그냥 내게 있던 에너지가 싹 빠져 나간 기분이다.

기분을 돋우기 위해서 갔는데 왜지 수다를 떨다보면 기운은 더 없어진다.

왜? 일까....

그냥

갑자기 사는것이 너무 재미없고 심심해 진다....

난 산다는것에 뚜렷한 목적이 있는것일까?

아이를 낳기전에는 죽는것에 두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내게 류가 생기고 나서 난 죽는것이 두렵다.

이 험한 세상에 내 소중한 딸아이만을 홀로 남기고 가야 한다니..

아 슬프다.

갑자기 이 조용함이 너무 싫어진다,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신랑은 화를 낸다...

그래도....................................

지금은 산다는것이 더 좋다, 나를 너무 사랑하는 우리 신랑 과 내딸...

그리고 내가 없으면 너무 슬퍼할 내부모가 있기에 난 더 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지금 날 위해 열심히 뛰는 신랑을 위해서라도 난 열심히 살련다.

우울한 생각은 가라..

행복한 매일매일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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