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

1월 30일

아이랑 저녁을 먹고도룡농 접기 놀이를 한참을 하는데..

우리 류는 풀칠하는놀이가 더 재미 있는모양이다,

색종이들을 다 풀을 칠해가지고 여기저기 붙이고 좋아라 한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아마 우리티비는 색종이로 옷을 입었다."

또한번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러지 말아야지 했건만,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재미 없는지...

혼자서 노래하고 춤추고 피리 불고..

정말 머리가 아플정도로 뛰고 놀았다.

그러다가 과자를 어디서 찾아가지고 오더니...달라고 해서 안된다 했더니

"엄마, 한번만" 아주 작은소리로 ..

요즘 무언가 하고 싶으면 은근히 다가와 소리없이 입으로만 손을 하나 치켜들고.

하는 말이다."엄마 한번만"

아이고 이러니 내가 내딸의 애교에 안넘어가고 견디겟는가..

난 과자를 주고 다시 도룡농을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가오더니 손을 목에 두르고 "사이좋게 지내자"

얼마나 웃긴이야기인가..

갑자기 생각이 난 모양이다.

책속에서 읽은 말이 .....

그래서 또 웃었다.

요즘 류때문에 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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