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깍두기 > 프리마켓 갔다왔어요, 구경하세요~

오늘 아침 노웨이브님과 로드무비님 서재에서 광고를 보고 오늘은 시간이 없는데 내일 갈까~ 하다가 못참고 번개같이 옷을 차려 입었다. 작은딸은 안 간다 해서 놔두고(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 얘가 가면 전시품 망쳐 놓을까봐 제대로 구경도 못한다) 큰애랑만 오랜만에 손잡고 전철을 탔다.

생각보다는 전시규모가 작았고 좀 유치한 수준의 작품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귀여운 물건들과 수제공예품들은 딸애와 나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해송이는 필 꽂힌 가게 앞을 떠나지를 못했다.



해송이를 못박아 둔 가게는 바로 이곳. <돌하우스>라는 미니어처 파는 곳이다. 저 식탁에 놓여있는 접시는 사람 손톱보다 조금 큰 정도.


몇만원 하는 이것을 사달라고 가게 앞을 떠나지 않는 바람에 진땀깨나 흘렸다.



그리고 이 인형 가게에서도 얼마나 군침을 흘리던지.



결국은 하나를 사 주어야만 했다ㅠ.ㅠ

그리고 난 여기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바로 로드무비님 서재에서 언급되었던 좌린과 비니.





진짜 사진을 팔고 있었다. 그래서 두장 샀다. (알라딘에서 책리뷰를 봤다고 했더니 빙그레~)



이 작품들은 부엌에 거는 액자들인데 하나 사고 싶었지만 우리집 부엌에 이거 걸 데라곤 없다.


이 펜던트는 유리공예로 만든 것이란다.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섬세하고 이뻤다.



유럽의 축구선수들을 직접 그린 것(아주 가느다란 펜선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이 특이했다)-그린 이는 '정은우'씨라고 내가 사진을 찍자 명함을 주었다.



<소복이>란 캐릭터를 직접 그려서 만든 문구류, 가방 등을 팔고 있었다.



이렇게 수첩, 다이어리 등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가 많았다. 아마 이걸 <북아트>라고 하지? 기회가 되면 한 번 배워 보고 싶다.



이 독특한 그림체의 공책을 하나 사고 싶었으나....얇은 주머니탓에 그냥 돌아 나와야만 했다ㅠ.ㅠ


색연필로 표지를 그린 노트들. 지금 저 다리만 보이는 주인이 그 자리에서도 계속 표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재미있었고, 보는 것마다 사고 싶었으나 가난한 깍두기는 얇은 지갑을 더듬어가며 몇개의 싸고도 맘에 드는 물건만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깍두기는 내일 여기서 산 물건들을 내놓고 작고도 조촐한 이벤트를 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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