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신랑이랑 전화 통화를 했다.
늦은 시간 조용한 목소리로 하루의 일과를 묻고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는 우리, 우리가 이렇게 주말 부부가 되리라는 생각을 어찌 하였으리라. 그래도 잘 견디고 있다. 눈물도 많고 무서움도많이 타는 내가 신랑은 대견하다고 하다.
그러나 신랑은 모른다. 내가 얼마나 겁나하고 슬퍼하고 우울해하는지,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순없다
난 한아이의 엄마인걸, 정말 엄마가 되면 용감해지는거 같다.
신랑의 목소리를 들어야 잠이오니 나도 참 ....
오늘도 신랑의 목소리를 들었으니, 안심이 된다.
내일 아침에 알람소리처럼 전화를 하겟지, 그리고 졸리운 내 목소리를 들으면 미안 더 자라.
하면서 딸래미에게 아침인사를 할것이다.
착한 우리 낭군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