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신랑이랑 전화 통화를 했다.

늦은 시간 조용한 목소리로 하루의 일과를 묻고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는 우리, 우리가 이렇게 주말 부부가 되리라는 생각을 어찌 하였으리라. 그래도 잘 견디고 있다. 눈물도 많고 무서움도많이 타는 내가 신랑은 대견하다고 하다.

그러나 신랑은 모른다. 내가 얼마나 겁나하고 슬퍼하고 우울해하는지,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순없다

난 한아이의 엄마인걸, 정말 엄마가 되면 용감해지는거 같다.

신랑의 목소리를 들어야 잠이오니 나도 참 ....

오늘도 신랑의 목소리를 들었으니, 안심이 된다.

내일 아침에 알람소리처럼 전화를 하겟지, 그리고 졸리운 내 목소리를 들으면 미안 더 자라.

하면서 딸래미에게 아침인사를 할것이다.

착한 우리 낭군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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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1-06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정한 부부시네요. 갑자기 무덤덤한 저의 부부가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그런 분들이 주말부부시려니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그 기간이 더욱 사랑을 성숙케 하겠지요.

울보 2005-01-0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이쁘게 보아주셔셔 아직은 서로에게 실망을 하지 않아서일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을 해서 일까요.......저도 가끔 제 자신에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