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간에 잠깐 아래층에 놀러갔다 왔다.

옆집아주머니가 놀러가자고 해서 딸래미랑 같이 가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왔다.

언제나 오늘은 조용히 있다가 와야지 하면서도, 막상사람들을 만나면 혼자 이야기를 다하는거 같다.

예전에는 주로 들어주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사람이 되어버렸다.

올라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요즘 타인이랑 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서 사람이 그리운건 아닌지,

하루종일 딸아이와둘이 생활하다보니, 남편이 저녘에 퇴근해서 같이 한시간이라도 이야기를 한다면 괜찮을 텐데.

남편의 직장 때문에 우리는 주말부부다. 내가 딱히 무슨일을 하는건 아니지만...

1년정도만 참으면 될것같아서 1년은 금방가니까

그런데 그 공백이 이리 클줄은 몰랐다.

지금 딸아이는 잔다.

나도 낮잠이나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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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1-04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저도 애들 빼고는 거의 대화하는 사람이 없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