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되고,

아이는 매일 아침 일어나 학교에 운동을 하러 간다,

학교에서 무료로해주는 운동 수업이있는데 매일매일 아침 한시간 운동을 하고 오면 온몸이 젖어 온다, 그래도 집에서 늦잠을 자지 않고 빈둥거리지 않아서ㅡ, 스스로 잘 일어나 아침 챙겨먹고 열심히 다녀온다, 재미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난 11시가 조금 넘으면 밥을 하느라 종종 거린다,

오후에 돌봐주던 아이를 오전부터 돌보아 주기에 점심도 챙겨주어야 해서, 딸이랑 먹는 점심이랑 내 딸의 밥이 아니기에 더 신경쓰이고 , 점심이면 따뜻한 밥을 해주어야 하고 반찬도 한가지라도 더 챙겨야 해서 많이 신경이 쓰인다,,

에고 뭐 그렇게 해주기로 했으니 아무말말고 해야지,,,ㅎㅎ

일요일에는 친정에 다녀왔다,

동생이 어제 생일이라 미리 겸사 겸사

소나기라 내린다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리고 오락가락,

오후에 손님도 없고, 해서 가게 문을 잠시 닫고

청평사에 갔다,

저 먼리 나란히 가고 있는 할머니 딸과 손녀,,,

셋이서 류는 이모에게 무슨 할말이 많을까,,

도란 도란 두런 두런, 그뒤에서 그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참 행복했다,,

길을 가다가 발견한 돌무덤에 류도 탑을 하나 쌓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할머니 이모에게 달려간다,

 엄마는 보지도 않고 앞으로 가다가 내가 부르니 살짝 뒤돌아 본다,,

이런,

그래 외할머니랑 이모가 좋지,,ㅎㅎㅎ

청평사 올라가기전에 먼지 털이하는 것이 있다,

모기약도 있고,,

이제 물흐르는 곳을 따라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

산책코스처럼 되어있어서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오르기 좋은곳이다,

더우면 가다가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오르다 만난 동상,

곳곳에 돌탑이 쌓여있다,

정말 돌탑이 어디를 가나 많다,

그리고 식물의 생명력
바위틈에서도 피어있는 저 식물을 보라,,참 대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시원한 폭포 앞에서,

물소리에 모두 발을 멈추었다,

그리고 한참을 발을 담그고 그, 시원함에 행복함을 느낀다,

이모랑 다정하게,,

이식물은 참 대단하다,

뿌리는 저 먼리 있고,

나무가 어떻게 저렇게 자랄 수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절에 오르면 오봉산이 보인다,

옆지기가 저 산을 가다가 되돌아 온 적이 있다는데 초행길이라 길을 몰라서,,

절에 올라,

선비들이 공부를 하던곳,,

고즈넉하고, 조용하다,

그리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곳,,

물소리, 새소리, 참 좋다,

오랜만에 엄마, 동생. 우리식구,

길을 나서, 가까운 곳을 다녀왔지만 그순간 순간 즐거운 추억이었고,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이런것이 삶이 아닐까,

고불고불 산길을 오르며 투덜거리는 옆지기,구름사이를 지나가는 우리차를 즐거워하는딸,

차가 고불고불 산길을 오를때 이모랑 차안에서 장난치며 밀치기를 하는딸의 모습

그날 하루는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하고 습기가 많아

불쾌지수도 높았을지 모르지만,

우ㅡ리는 간만에 미소가 번지는 행복을 느꼈다,

즐거운 잠깐의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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