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정말이른 아침이다,
옆지기 출근한 새벽 다섯시 반
홀로 거실에 있다가 아침에 마음먹고 냉장고 정리를 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하지 뭐
잠도 오지 않고,,
냉장고 전원을 끄고
냉장고에 있던 모든 음식을 꺼내놓았다,
어쩜 이리도 많이 쟁여 놓고 살았을까,,
다 꺼내놓으니 식탁위에 하나가득
그리고 냉장고를 깨끗히 딱기 시작을 했다
먼저 따뜻한 물에 트리오를 풀고 가느다란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
10년동안 나랑 함께 였던 냉장고에게 고마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몇달 묵은 묵은 때를 닦아냈다,
그리고 다시 음식을 하나둘 체크하면서 넣기 시작을 했다
너무 오래되어서 다시 보관해도 먹지 않을 음식을 용기 내어서 아깝다 생각말고 버리기로 하고,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던 요리재료들도 하나에 담아두고,
그렇게 정리를 하고
씻고 닦기를 한시간 두시간이 되었다
이제 마음도 가볍다
정리된 냉장고는 텅비어버렸다
그동안 내가 너무 쟁여 놓고 살았구나,
오늘은 정리하며 보아두었던 재료로 아침 점심 을 해먹어야지,
야채는 다행히 요즘 사 놓고 쟁여 놓지 않아서 냉장고에는 시금치와 감자 3알. 양파. 청양고추4개.과일은 배하나, 사과3개
그리고 물끓일 도라지 말린것 대추,물도 끓이고,
류 영양제가 몇개 남았는데 그것도 매일매일 챙겨 먹여야 겠다
냉장고 정리를 다하고 잠시 쉬는데 아이가 일어났다
둘이 누워서 잠시 ncis를 한편 보고, 이제 부터는 책장 정리를 해야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책들도 다시 한번 정리 하고 방학동안 읽어야지 하면서 못다한 책도 몇권인가 아이랑 확인도 해보고,,
어느덧 배란다로 해는 떴는데 오늘 날씨가 많이 흐린지 그리 환하지는 않다,
청소가 끝나면 빨래도 해야하고,,
설이 다가오기전에 하나둘 정리 할 것들이 늘어난다

어제밤에 장구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옆지기가 역에 올 시간이랑 비슷해서 전화를 해보니 역이라고 해서 우리는 옆지기를 만나러 역에 갔었다
그리고 밤참으로 잔치국수와, 우동, 콩짜장을 먹고 들어왔다
옆지기에게 요즘 버벅 거리는 컴퓨터 이야기를 했더니 너무 많이 저장되어있어서 그렇다고 다시 한번 포맷을 시켜보라고 해서,,
사진정리도 다 해두었는데
방근 꽉 들어차있던 아이의 명탐정 코난을 싹 지워버리니 어! 빨라지고 자판도 잘 된다,
이런,,
정말 많이 쟁여 두었구나 싶다,

오늘 아침 부터 왜?
뭔가를 담아두는 내 성격탓에 요즘 많이 힘들었구나 싶다,
그래 버리는것도 배워야 겠다ㅣ
잘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 이해 가 된다,

아자아자, 기운내고 다시 청소 시작하자, 잡담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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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2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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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