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시작되고 내게는 좀 버거운 하루하루가 반복되고있다
글쎄 무엇이 딱히 힘들다기보다는 그냥 지금 이순간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할지도 모르겠다
주말마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그렇다고 그 하루하루가 싫었던것은 아닌데 왜 오늘 아니 어제, 모든것이 맥이 빠지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냥 멍하고 앉아 허공만 바라보다가 괜실히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나도 모르겠다
아니 마음한켠에 무겁게 자리 잡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것은 안다
하지만 내가 해결 할 수 없다는것도 안다
그냥 시간이 해결해줄것이며 타인이 해결을 해야 하는일이기에
난 그냥 지켜 볼 수 밖에 없는일이다
그 마음은 내 아이에게도 적용을 해야 한다
아무리 내가 잔소리를 해도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너무 싫다는딸
그렇다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데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딸
아니 정말 느린 딸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일까 그냥 매일 똑같이 행동하는 그 모습에 울컥울컥화가 난다,
화를 내지 말자 소리를 지르지 말자 매일 반성을 하는데 내딸은 그런 엄마의 마음은 노상몰라 주는것 같아 내가 더 속상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에게 화를 내고 소리 지르고
하지 말아야 할 말도 해버리고말았다
그렇게 해놓고 마음아프고 뭔가 자꾸 잘못되는것 같아서 뭘까를 고민하다 이시간까지 이러고 있다
조금 후에 출근할 옆지기
지금 내가 잠들면 일어나지 못 할것 같아 그냥 책이나 보면서 있자 라고 생각을 하고 책을 읽다가 잠시,,
그동안 너무 소홀했던 이곳에
아직 여름휴가도 가지 안았고 올해는 여름휴가 그냥 집에서 지내야 할 것같다
나도 몇박몇일 여행을 하고 싶은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냥
하루는 시댁, 친정은 저번주도 그저번주도 다녀와서 가지 못한다,
그냥
그런게,,
일요일에 친정에가서 이모님들을 만났다
사촌들도 만나고
오랜만에 보니 반갑고 즐거웠다
정말 오랜만이다, 결혼을 하고 친정 이모님들을 모두 만나기는 어렵다, 이런저런일로 큰행사를 하거나, 하지 않으면 난 언제나 시댁에 우선이기에 그분들을 자주 만나지 못한다 그분들도 자녀들을 다 키워 시집장가를 보내고 나니 외할머니댁에 자주 오시기가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 외삼촌이 아프식 외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니. 모두 모여 어딘가로 놀러가기란 어려운일이다 외삼촌이 아프기 전에는 일년에 한번 여름에는 꼭 큰강이나 개울가로 놀러다니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즐거움을 누리기에 모두가 시간도 없고 그렇다, 그런데 엄마가 외할머니 요양원에 가기전에 잠시 외삼촌댁에 들렸는데 엄마의 조카사위가 갑자기 개울가에 놀러가잖다, 엄마는 시간도 없고 그냥 가야겠다고 했지만 이모들이 .같이 가자고 이번에 수술한 이모님도 오시고 해서 엄마는 그럼 하고 잠시 다녀온다는것이 도착을 하니 저녁을 시켜두어서 또 앉아서 이야기 하며 먹고 놀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엄마는 외할머니는 다음에가기로 하고, 그냥 외삼촌이랑 이모들이랑 한참 이야기하셨다
즐거웠다,외사촌이 한턱을 쏜날이다,,ㅎㅎ
비가 많이 내려서 개울가에 물이 많고 다행히 물이 깨끗한데 더운 일요일에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이번 태풍으로 많은이들이 또 한번의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
모두가 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아니 어제 하루 불어대는 바람처럼 내마음속을 마구마구 뒤죽박죽 만든것 같아
오늘은 그러지 말자,
그냥 흐르는 대로 맡겨보고 흐르는대로 지켜보고 흐르는대로 흘러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