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뭐하고 사나 싶다,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 지루하기도 하고 재미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삶을 사는것 같다,
아침에 눈뜨고 아이랑 하루를 시작하다보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딸을 향해 소리한번질러주고 학교 보내고 운동가기 싫은날은 이핑계저핑계로 빠지고
오후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이면 아이들 간식챙기고 학원보내고 숙제 봐주고
공부보고,
놀아주고 놀아준다기 보다는 요즘은 또 다시 놀이터에서 한두시간 앉아있고
그러다 보니 컴퓨터앞에 앉을 시간도 별로 없고 책을 집중해 볼시간도 많지가 않다
오후 아이랑 둘이 책상에앉으면 느린 딸에게 또 다시 소리지르고 왜?
기다려 주지 못하냐고 물으면 그아이가 하는대로 기다리다 보면 아무것도 하루에 한두개 하다보면 시간은 다가고 숙제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한번 그냥 두고 볼까 생각도 하다가
그러면 학교에 가면 또 싫은 소리 들을 텐데 그러면 자존심도 상해 할거면서
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또 한번 잔소리를 하게 된다, 

매일 하지 말자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잘 안고쳐지는 나를 보면서 바보 같다는 생각을 요즘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자꾸 일이 생긴다
내가 일을 만드는건지도 모르지만
요즘 학교에 행사도 잦았고, 어제는 방과후 수업 발표회도 있었고
일주일에 수영장도 두번 따라 다녀야 하고
학습지 선생님들 다녀가시고 피아노선생님 다녀가시고 두아이를 챙기다 보면정말 정신이 없다
그리고 몸은 또 어찌 그리 자주 피곤한지
밤에 잠을 실컷 자지 못해서 일까
이런 저런 고민때문에 잠도 잘 오지 않고 너무 자주 깨어 일어난다
푹잠을 잘 수가 없으니
항상 피곤하고
다시 빈혈은 시작된것 같고 여름이라서 그런가 다시 빈혈약을 먹어야 겠다
날씨도 은근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날씨고
그냥 요즘 내가 그렇다
하루하루 뭘하는지 모르게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러지 말아야지 활기차게 내가 뭘 하는지는 알고 살아야 할텐데
어제는 엄마랑 통화하다가 생일날 맛난 음식 많이해가지고 와라 너 낳을때 하루를 꼬박 고생했다 엄마가 밥도 목먹으면서 그렇게 어렵게 널 낳았어 하는데 갑자기 울컥했다
그래 그렇게 태어난 난데
요즘 엄마에게도 너무 못하고
나에게도 너무 못되게 구는것 같아
나자신에게도 많이 미안하다
정신차리고 살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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