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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일
바르트 무이아르트 지음, 한경희 옮김 / 낭기열라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조카녀석이 사춘기다,
올해 중2
조카는 내가 아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애뜻한 조카인데 어느날 부터 좀 멀어진것 같다
조카는 내가 결혼 훨씬전에 태어나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었다
그리고 동생이랑 조카를 보면서정말 닭살이란 표현을 늘 쓰곤 했었는데
내가 결혼을 하고 이모부가 생기고 이모부도 참 잘 따랐는데 우리부부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살짝 샘을 내기 시작을 하더니,, ㅎㅎㄹ그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그래도 옆지기 조카에게 정말 잘해주어서 고마워하고 있는데 이녀석이 작년 겨울부터인가 말수도 없어지고 정말 친구들만 좋아하고, 우리를 만나는 일도 아빠가 말을 해야 들으니 사춘기가 시작되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동생이 엄마가 싫다라고 한다, 그렇게 죽고 못살던 엄마가,,
이런, 그래도동생은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
이책을 읽을즘 이책을 조카에게 선물할까 싶었다
난 솔직히 사춘기란것을 겪은 기억이 없다 친정엄마 표현도 그렇데 한번도 엄마 말을 거역하지도 않았고 착한 딸 한마디로 난 예스딸이었다,
겪을 사춘기가 없었던것은 아니다, 그런데 난 그랬다
참고 참았었던것은 아니었는지 그때 내 상황은 사춘기를 겪고 지낼만큼 편안하지 않았었던것은 아닌지 싶다,
이책을 손에 들고 작은 손에 쏙 들어오는 책을 잡고
그나이때 남자아이들을 이해할까 싶어서
한참 사춘기를 겪는 조카와 비슷한 상황일까?
싶어서 그런데 정서적으로 좀달라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이해하는 부분이 아직 몰라서일까,,
그러나 그순간 그순간 소년이 느꼈을 외로움 슬픔 , 은 알것 같다 두려움
아직 다 성숙하지 못한 소년의 마음,
외롭지만 두렵지만 슬프지만 어른들은 그 마음을 이해하기 보다는 먼저 윽박지르고 말을 들어주기 보다는 어른들 생각때로만 하려고 하고,
그러니 얼마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까 싶기도 하다
너무 추운 한해의 마지막아니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그 첫날,
그시간에 겪은 모든일을 계기로 이제 편안한 새해 1월1일 첫날을 맏이 하기를,,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 한참 성장통을 겪는 우리 주위의 친구들
그들의 마음은 아마 이소년의 마음일것이다
어른들이 아무리 이해한다 하지만 이시기에 겪을 그 시간의 아픔
그아픔이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현명하게 잘 견디냐가 중요하지
난 그렇게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런 책들은 어른들이 더 많이 읽어야 할것 같다
지금 한참 성장중인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