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릴적에. 겨울에 제일 많이 놀았던 놀이,,

신나는 썰매타기 ㅣ 고인돌 그림책 9
이호철 지음, 임연기 그림 / 고인돌 / 2010년 11월

기억하시나요, 저도 어릴적에 저 썰매가 있었는데 ,동네 언니오빠들이 겨울이면 누구네 논에 얼음이 얼었다고 모두들 우루루 몰려 가면 나도따라 가서는 콧물이 주르륵 나면서 발 시립다고 발 동동 거리면서 저 썰매 한번 타보고 싶어서 아는 언니 없다 찾아보다가 말한번 못하고 집에 와서는 시무룩해지고, 그런 모습을 보던 아빠가 썰매를 만들어 주셔셔 처음 썰매를 타러 간날 잘 나가지 않는 썰매때문에 또쩔쩔매고 그말에 아빠는 안 신는 스케이트날로 정말 멋진 썰매를 만들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랬었다 .어릴적에, 썰매 하나면 정말 그겨울은 참 즐거웠다 아무리 추워도 논두렁으로 모두들 모여들었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아련한 옛추억이, 난다,

겨울방학. 친구들과 한참 뛰어 놀나이. 집안일은 땔감도 해야하고 그래서 일시킬까봐 엄마 아빠 몰래. 집안을 빠져나가던 친구의 모습,,
썰매 하나들고. 강아지가 쫄래 쫄래 따라오면소 온동네 친구들이 다 모여있는곳으로 룰루 랄라 신나게 아주 발걸음 가볍게 달려가고 있지요,,,지금은 시골에서도 이런 모습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들 스케이트를 타거나 스키를 타러 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논두렁이 자연스럽게 겨울이라고 얼리지도 않는다 물을 다빼버려서,,,,,

친구들이 모두 모이면, 모두가 자신이 최고라고 자랑하기 바쁘고 동생들 데리고 나온 친구들은 친구랑 놀아야 하느데 징징거리는 동생때문에 놀지도 못하고 속상하다, 그렇다고 집에가라고 소리지른다고 집으로 돌아갈 동생도 아니고 어찌 되었건 잘 달래서 놀아야 하는데,,
참 , 나도 그랬었다, 어디를 가든 데리고 다녀야 하는 동생 그래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지도 못하고 매일동생을 봐야 해서 속상하고 했는데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내 동생인데 생각해보면 난 동생에게 참 잘해주었던것 같다 다큰 지금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동생에게 물으면 맞는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 그래 난 첫째라 아빠엄마엑 사랑을 많이 받았지 넌 아빠도 아팠고 좀 힘들었지 라는 생각이 어린마음에도 들었는지 동생말이라면 다 들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나게 썰매를 탈까 연구,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동생들과 함께도 타고
서로 누가 먼저 가나 내기도 하고,,,,

정말 신나게 논다
요즘 아이들에게서는 찾아 보기 힘든 모습이다아이들 얼굴에는 정말 웃음이 하나 가득 고여있다, 친구들끼리 티걱태걱거려도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넘어가는 모습, 그리고 이렇게 어우려져 썰매를 신나게 타는 모습 정말 보기 좋다,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놀다보면 가끔 잘난체 하며 다른 친구를 부추기면서 내기를 거는 친구들이 있다, 날씨가 푹 한날이면 얼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을 해서 금방이라도 깨질것 같은 곳이 있다 그런곳을 지나가면 꿀럭 꿀럭 거린다 그런곳은 정말 살살 지나가거나 후다닥 뛰어가야 한다 그럼 지나가면서 팍팍 깨지기 마련이다, ㅎㅎ 오늘도 봉식이는 잘난체 하다가 그만 얼음이 깨져서 엉덩이가 젖어버렷다,,ㅎㅎㅎ
저런 경우는 논얼음장에서는 자주 있는일
근처에 함께 온 어른들이 있음녀 춥다고 불도 지펴주시고 하지만 어른들이 안따라 와도 아이들은 어디선가 구한 성냔을 가지고 온다
그대로 집에 들어가면 엄마 아빠한테 혼날테니까 그래도 젖은 옷은 말려야지,,

이제는 모두가 다 같이 얼음 깨진곳에서 첨벙첨벙,
발 시린지도 모르고 즐겁게 웃고 떠들고,
여자아이들은 인상을 쓰지만 남자 친구들은 춥지도 않은지 모두가 신났다....

이제 마른 풀을 모으고 나뭇가지를 모아서 불을 피운다 젖은 양말도 말리고 옷도 말리가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고구마도 굽고 감자도 굽고
그러다가 고구마 감자에 정신 팔리거나 옷말리는데 정신이 팔리면 어디선가 꼬리꼬릿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는것도 모른체 있다가 옷도 태워먹고 양말도 태우고, 정말로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친구들은 그런 장난도 즐겁고 재미있다, 그렇게 겨울은 깊어간다
밖에서 너무 놀아 손은 얼어서 따뜻한 방안이나 물곁에만 가도 발도 가렵고 손도 가렵던 추억
손가락이 얼어서 빨갛게 익은것처럼 그럼 아프기도 하고 따뜻한고세 가지도 못하고 따뜻한 물에 담그면 그나마 좀 나았던 기억,,
뽕나무 가지물이 얼음 빼는데 좋다고 엄마가 뽕나무가지를 어디서 구해다가 끓여서 발 담갔던 기억"왜 발이 얼었는지 기억도 없지만 그랬었다 손가락이 빨개질때끼지 친구들과 놀던기억
처음 스케이트를 배우던날
오빠따라 나갔다가 첫날은 한번도 타지 못하고 집에와서 엉엉 울었던 기억 다음날 오빠는 아빠에게 야단을 듣고 나를 데리고 가서는 또 세워만 두었다가 저기 멀리서 나타난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내게 스케이트 타는 법을 가르쳐 주던 기억
동생데리고 스케이트 타러 가던기억 불장난 하던 기억
오늘은 새록새록 어릴적 기억이 난다,
요즘 아이들은 그런 추억은 아무것도 없겠지
그래서 가끔 내아이가 안되었다,
오늘 이책 한권으로 아주 좋은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아련한 과거속으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