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하루를 보낸 오늘
아니
아이가 방학을 하고
어제도 오늘도 둘이서 하루 종일 붙어있었다
어제는 영화를 보고 와서 부터,
오늘은 아침에 눈뜨고 부터
어제 밤에도 아이가 남긴 샌드위치 반조각을 먹고 밤새 고생을 했다
하도 힘이 들어서 토하려고 노력을 해서 다 토해냈다
정말 토하는것은 싫은데 그래도 한결 속은 가벼워졌다
하지만 너무 힘들다 온몸이 아픈것 같다
오전에 일어나 아이 밥을 준비하고
아이랑 잘 지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잘 참다가 한번 폭발하면 나도 모르게 큰소리가 나온다
참아야지,
정말 참아야 하는데 몸도 아픈데 아이가 옆에서 자꾸 ,,
난 아직 한참 엄마로써 모자란듯하다,
눈도 오다 말다를 반복하고
거리에 조금씩 쌓이더니
제법 내린것 같다,
조금씩 내린눈이 날이 추워서 잘 녹지도 않은 모양이다
요즘 날씨 탓에 빨래도 잘 안말라서 드디어 오늘은 거실에 빨래를 널었다
정말 보기 싫은데 어쩌나 빨래가 말라야지,,
하루하루 흐르는 시간속에서 내가 늙어간다는것을 느끼고 내몸이 예전같지 않다는것을 느끼면서  모든것이 재미없고 지루해지고 슬퍼지고 우울해질때가 있다
이런날 내 몸도 힘든데 옆에서 아이가 짜증을 내면 참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또 한번 좌절한다 이러지 말자 난 착한 엄마가 되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언저 부터인가 난 나쁜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야든을 치고 화를 내고 소리지르고 그러지 말자 그러면 안되는것 아닌가 라고 다시 반성을 한다,가끔 내아이도 모든것으 혼자스스로 척척해놓는 딸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 기억속에 난 그랬다. 엄마가 내 느림에 가끔 한소리를 하셨지만 난 엄마를 기다리면서 어릴적부터 밥도 해놓고 청소도 해놓고 숙제도 다 해놓고 엄마가 공부하란 소리를 하지 않아도 정말 열심히 할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너희들은 참 복받은아이들인데, 좋겠다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뭐 시대가 다르니 다른 시대에 태어났으니 그것을 부러워하지말자 지금 내 모습에 충실하고 지금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그냥 열심히 살자 매일 내리는 결론이다,
아! 시끄럽다
지금 옥상위에서 물탱크 보수공사중이란다
물탱크가 갑자기 샌다며 방금 방송을 했다
내일 사용하실 물은 미리 받아놓으라고 그래서 씻을 물과 화장실물은 받아두었는데 이추운날 공사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저 덜컹거리는 소리 정말듣기 싫다
내일 눈이 많이 내린다는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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