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 방 푸른도서관 41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눈물이나서
나도 모르게 훌쩍훌쩍 거리며책을 읽었던 모양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딸아이가 다가와 왜 우냐고 자꾸 묻네요,,
"아니. 슬퍼서"
"이책 슬픈책이야,,,,"
"응"
"마음이 너무 아파서,,"
라고 했더니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기 자리로 돌아가네요, 

소희는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소희는 친엄마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작은 아빠네 집에서 작은 엄마 눈치를 보면서 집안일을 돕고 사촌들을 돌보고 미장원일을 도우면서도 한번도 울지 않고 꿋꿋하게 잘 견디던 소희에게 어느날 엄마가 찾아왔습니다
엄마는 소희에게 같이 살자고 하네요,
소희는 너무 좋았습니다
엄마의 집에 간날 배다른 동생들도 만나고
새아빠도 만났습니다
집은 얼마나 의리의리 한지,,소희는 그동안의 부족함을 보상받는것처럼 엄마는 소희에게 모든것을 다 해주었습니다 단하나 정은 아직도,많이 부족합니다
새로 생긴 동생중 막내는 누나누나 잘따르는데 첫째동생은 무엇이 불만인지 자꾸 자신을 내치고 없는 사람취급하거나 말을 섞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이곳에서도 외로운것은 어쩔 수없네요
엄마도 그동안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것에 미안해하고 잘 대해줄 줄 알았는데 엄마는 대면대면 할뿐 자상한 말한마디 안하네요,
소희는 풍족한 이곳에서도 외롭습니다
학교 생활은 의외로 즐겁습니다
단짝인 된친구와도 잘 지내고 자신의 상황을 다 말하기 그래서 비밀로 두기는 했지만
인테넷에서 우연히 알게된 영화까페에서 만난이에게는 왠지 모르게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을 다이야기 하고 마음을 터 놓을 수있어서 우울하고 슬픈 그순간을 잊을 수있는 돌파구를 찾은듯해서 나도 기뻤다,
동생과 문제가 생겼을때의 엄마의 태도엔 나도 모르게 나도 화가났다
엄마의 입장이란것도있지만 그래도 그동안 아주 많이 외로웠을 딸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안쓰러울까 싶은데 엄마는 그런 표현을 잘하지 않아서 왜>?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었느데 그 의구심은 나중에서야 다 풀리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딸을 두고 나와야 했던 엄마의 입장 그리고 재혼을 결심햇을때 자신을 받아들여주지 않는 딸 그 딸을 보면서 엄마는 두고 온 딸이 생각이 났었겠지
그리고 가끔 이루어진 아빠의 구타, 엄마는 또 얼마나 외롭고 지치고 힘들었을까 자식을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에서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었을것이다 

그랬던 모녀가 만나 한집에 살아간다는것 그것은 처음부터 ㅎ하하호호 화목한 가정을 바라기는 어렵다 조금은 삐그덕 거리고 조금은 어긋나고 그러다 서로의 정이 쌓이면 좀더 편안해 지지 않을까,
갑자기 생긴 누나때문에 화가난 동생의 마음도 자신의 딸을 데려 왔지만 마음껏 표현 할 수없는 엄마의 마음
자신의 마음을 누구에겐가 다 털어놓고 말 할 수없는 입장의 소희
그 돌팔구가 인테넷에서 만난 이였는데 알고 보니 그 친구는 같은 학교 친구였던것
그래도 그 친구가 마음이 넓은 친구여서 참 다행이다, 

정말 많이 울었다
왠지 모르게 흘러 내리던 눈물은 주체 하기가 힘들었다
나의 상황이랑은 비슷하지는 않다 난 재혼한 가정에서자랐다
그래서 재혼한 가정의 그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 할 수가 있다
언젠가 난 재혼이란것을 꼭 해야 했었나 엄마는 이런 질문을 다 커서 한적이 있었다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너무 등떠밀고 그때 젊은 여자가 아이둘 데리고 산다는것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었다 라고 말씀에 나도 모르게 엄마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매일나만 힘들다고 했었던것은 아닌지반성을 했었다 

소희도 이제 엄마르 만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려니 약간의 삐걱거림은 있을것이다 처음 부터 잘 맞아 떨어지는법은 없을 테니가
그래도 워낙 성격이 좋은 소희라 동생들과도 새로운 언니와도 아빠와도 잘 어울려 지낼것같다
다행이다
마음이 놓인다
그동안 마음고생 몸고생 많이 햇던 소희가 건강한 가정속으로 들어가 건강한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밝게 씩씩하고 아름답게 자라주기를,, 

이제 찾은 행복에 하나하나 감사함을 느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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