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남자 친구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20
김일옥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편모음집은 이래서 좋다
너무 재미있는 글들이 모여있는 책
그러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이 하나가득
할머니의 남자친구가 그 대표적인예이다
외아들인 영민이 영민이에게는 할머니가 한분 계신다
그런데 요즘 할머니는 남자친구가 생기셔셔 많이 변하셨다
영민이는그런 할머니가 이상하다거나 싫거나 하지 않는데 엄마아빠는 가끔 그런일로 두분이서 다투신다
어느날 할머니가 사고가 나서 병원에 계신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가족은 할머니가 인라인을배우다가 다치신 사시를 알게 되면서 또 할머니의 남자친구때문이라는 엄마와 아빠의 싸움 영민이는 자신이 할머니에게 인라인을 배우라고 할말이 생각이 난다 나설수도 없고,,
그리고 호탕하신 할머니의 남자친구가싫지만은 않다, 남들과 좀 다른 어쩌면 조금은 개성있고 멋도 있는듯하고 오토바이 타시는 모습또한 그렇고,,
그러나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면 그런 할아버지가 내 어머니의 남자친구라면 받아들이기가 좀 그렇기도 하겠다 싶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남자친구던 재혼을 해도 되지만 내 부모는 안된다는 그런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일지 모르겠다
재미있는 스토리로 빠른 전개로 재미를 주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속에 담긴 생각해봐야 할문제들 노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우리어른들의 자리 그리고 그분들이 겪을 시간적인 여유에서 오는 여가생활과 가족들의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여러 단편중에 욕좀 보소라는 단편을 읽으면서
학기초 아이가 다니는 교실에서 벌어진 일이 생각이 났다
두친구가 욕을 아주 잘한다고 딸아이도 집에 와서 기분이 나쁘다며 투덜거렸다 그 친구들은 왜 욕을 입에 달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투더러리던 딸 그아이들은 아는 언니 오빠들도 많다고 ,,학원을 다니거나 도장을 다니면 언니 오빠들과관계가 생기는데 그런대서 언니 오빠들의자연스런 말속에 욕이 나오는 모양이다
딸아이가 친구 생일 잔치에 갔다가도 오빠가 일상적인 말처럼 하던 욕때문에 울어서 좀 난감한순간을 겪기도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너무 욕을 입에 달고 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상한 아이로 취급을 하니 그것이 더문제아닐까 싶다 

단편단편하나하나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엄마를 잃고 아빠랑 살아가는 남매 이야기
줄넘기를 연습하는 두 형제 이야기
알콩달코 재미난 이야기부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
우리아이들이 책을 읽고 스스로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들도 있다, 

재미나게 읽었다
내손에 쏙들어오는 작은 책한권이 오늘 나를 눈물도 흘리게 하고 웃게도 만들었다,
아이도 이제 읽기시작을 했다
아이에게서 책을 읽고 난 후 어떤 느끼이 나올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