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프다
아침운동도 거르고
빈둥거리다가 청소를 끝내고 빨래도 돌리고
한참을 그렇게 텅빈집에서 홀로 앉아있다가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현관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에 목도리가 무색하다
터벅터벅 병원으로 향하는길
가기 싫지만 먹기 시작한 약은 먹어야 겠기에
병원에 도착
조용한병워 이래서 되겟나 싶지만 그래도 병원에 환자가 덜한것이 좋다
모두들 건강하다는거니까
진료를 하고 약을타고
린스랑 우유를 사고
커피한잔을 사서 마트 앞 의자에 앉았다
병든 닭도 아니고 나이든 노인도 아닌나는 따뜻한 햇살이 드는 벤치에 앉아
책을 펴들고 사온 커피를 홀짝이며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시작된 두통
이런 왜이러지
머리가 아프다 너무 아프다,,
커피를 다 마시고 다시 일어서 집으로 돌아오는길
장바구니가 무겁다
너무 무겁다
겨우 집에 도착을 해서 사온 물건 정리에 넣고 고구마를 삶기 시작을 햇다
5교시 하고 돌아오는 딸 배고플까
고구마를 안히고 잠시 누웠는데 깜빡 졸았다
얼른 일어나 고구마솥 불을 끄고
다시 정신 없이 또 졸기 시작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아이가 현관문앞에서 손에 무언가가 들려있어 문을 못열겠다고 화장실이 급하다며
동동거리고 있다
얼른 문을 열어주고
피아노 가기전
고구마 한개를 껍질을 벗겨주니 노란 속살을 들어낸 고구마를 호 호 불며 아주 맛가게 먹는다
그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
피아노 선생님 드린다고 고구마 세개를들고 피아노 치런 간 지금
난 아픈 머리를 감싸고 혼자 놀고 있다
약도 먹었다
아 수영장을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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