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난 또 화를 냈고
그 알 수없는 기분으로 잠이 오지 않아 한참을 뒤척이다가 겨우겨우 잠이 들었다
요즘 왜 화를 자제 할 수 없는지
아니
누군가에게 나는 화는 아닐것이다
그것이
딸아이에게 괜실히
이유야 있지만
그래도 너무 크게 화를 내는 나를 보면서 나도 깜짝 놀라곤한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까
아이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러지 말자 다짐하지만
자꾸 반복하는 나를 보면서
내가 너무너무 밉다
그런 마음으로 자고 일어나면 기분은 더 다운되고
의욕도 없어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내자신이 너무 밉고 싫어서
그저 멍하니 먼산을 보거나
책을 읽지만 집중이 되지를 않는다
정말 도망치고 싶다
내 이런 어리석은 마음에서,,
나스스로 다잡아 잘 견디어야 하는데
그래야 내 아이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할텐데,,
미안하다 딸
어제도 엄마가 많이 화를내서
그냥 가만 보고 있어도 이쁜 딸인데
네가 느리다는것은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엇느데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랐으니 고쳐졌겠지 하는 마음에
엄마가 기다려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
딸아,
언젠가 너도 엄마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