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찬바람이 내 몸을 싸하게 감싼다
난 요즘 아침이면 온몸에 땀이 흥건한데 그 땀을 싸한 바람이 나를 에워싸는 느낌이
싫지 않다,
그리고 가을이다라고 느끼는것은
현관문을 열면
복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단풍나무들이 하루하루 다르게 노랗게 물들고 있다
그 모습이 참 이쁘다
가을이구나
느끼면서 또 한살을 먹겟구나
라는 생각에 약간 슬퍼지기도 한다 

가을은 참 이쁘다
하루가 다르게 옷을 갈아 입는 나무들과
거리들
그 모습에 카메라 셧터는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인다,

내아이 어릴적에는 언제나 가을 속에 그 아이가 있었는데
요즘 그 아이 컷다고 카메라 렌즈속에서 등만 보인다,ㅎㅎ 

가을이다
가을은 나를 외롭게도 슬프게도 기쁘게도 웃게도 만든다
난 그런 가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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