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연휴도 오늘이면 마지막이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류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에 요즘 매일 늦잠을 자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옆지기 출근하는 모습도 못보고요,
날씨탓인지 자꾸 쳐지는 나를 보면
참 슬퍼집니다
나이탓이려니 하고 있으니까요,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내 몸이 내몸이 같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
아직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난 예전과 전혀 변한것이 없는데
타인들은 나를 어른대접하려고 하고
아줌마가 뭐,라고 말을 하면
참 씁쓸해지네요, 

그러고 보면 조카들도 커서 장가를 가서 애기아빠가 되고
사촌들도 엄마 아빠가 되었으니
뭐 그럴만도 하지요
내 마음도 함께 늙어야 덜 외로울텐데
몸은 늙고 마음은 아직도 젊으니
참 슬퍼지네요,
날씨가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연휴동안 신나게 논 딸은 어제 오 늘 밀린 숙제 하느라 바쁘고
전 그 숙제 봐주냐 더 힘들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옆지기는 어제 오늘 출근을 했고,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참 이쁜 하루네요,
정말 산책이라도 나갔다 와야 할 모양입니다,
너무 방에만 있었더니 답답하네요,
모처럼 일요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렇게 빈둥거림이 좋을듯 했는데
별로 재미있지는 않네요,,ㅎㅎ 

밀린 책도 읽어야 하는데
글이 내 눈으로 들어오기보다
밖에 날씨가 자꾸 나를 유혹하는데요
나가야 갈때도 없는데,
뭘 어쩌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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