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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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내나이 스무살에 그녀를 만났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난 왠지 모를 아픔보다는 답답함을 느꼈다
그녀가 살던 스무살 그시대 내가 막 스무살이 되기전 대학이란 곳을 가려고 꽉 막힌 교실에서 더운 여름 창문을 열고 공부하던 시절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집까지 가는 버스가 없다는 소리가 들리고 선생님들은 불안해 하며
우리들을 귀가 조치시키면서 절대 저길로 가지 말고 돌아가거라,,
라고 다짐을 하던 시절이있었다
그녀는 그시대에 스무살을 보냈다
그래서 인지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시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인지 밝은 웃음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억눌려 버린 마음속 저 깊은곳에서는 외치고 싶지만 지금의 청춘들처럼 표현하기보다는 꾹꾹 누르고 있는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그녀의 책이 새롭게 나왔다라고 말을 하면 선뜻 읽어봐야지 보다는 또 비슷하면 어쩌지,
걱정을 하면서도 책을 사고 읽게 된다
그래서 난 그녀의 이야기를 아주 많이 읽었다
말로는 답답해서 싫어라고 하지만 언제나 난 그녀의 독자가 되어있다 

이상하다,
이번에도 한참 광고가 나오고 모든이들이 읽었다
읽어봐라 해도 에이 뭐 하다가 구입해두고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었다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역시 이번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우울하다
우울하고 그들의 청춘은 언제나 힘들다 그리고 많이 고민하고 아파한다,
나도 그랬던가 내 스무살에는 솔직히 말하면 그렇지 안았던것 같다 내가 생각이 없어서 일까
아니다 나도 지금의 내 젊은 시절을 고민하고 내 훗날을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아주 많이 고민을 했던 시절이다
그리고 요즘 젊은 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고민하고 있다
80년대를 살아가던 젊은 청천들의 자신들의 삶보다는 사회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이야기했다면 어찌 보면 지금의 젊은 이들은 자신들의 삶조차 버겁고 힘들고 자신들의 앞날도 어찌 될지 몰라 고민하고 아파한다 살기 점점 더 힘들어가는 요즘 젊은이들 

어쩌면 내가 스무살에 나보다 좀더 일찍 스무살을 맞이 햇던 젊은이들이 너무 과하게 고민해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버거워하는걸까그렇다면 내아이가 스무살이 된다면 어떨까 그것도 걱정이다 

네명의 청춘이 들려주는 그들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사랑과 아픔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이야기.시대를 반영하고 자신들의 아픔을 겪으면서 우연히 만난 네명의 청춘들이 묘한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갈등하고 아파하고 참고
인내하면서 찾은 삶은
그들은 견디어 냈다 그리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것이 잘 되었다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언니를 잃고 언니의 옷만 고집하며 살아가던 그녀, 우연히 그녀와 친구가 되어 한참을 함께 살면서 나와 비슷함을 찾고 그녀의 아픔을 공유하려 햇던 또 다른 그녀, 그리고 그녀들을 지켜보는 그,
그들의 청춘도 많은 아픔과 고통과 인내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시절이 지나고 그 아련한 추억을 다시 끄집어 낼 하나의 끈이 살짝 연결되려고 울린 전화벨,
그래도 그들은 그 아픔을 잘견디고 청춘을 회상할 준비가 되어있는것 같다,, 

청춘은 아름다울 수있다,
그 어떤 청춘이라도 다 지나고 나면 웃을 수 있을것이다 아닌가,
난 그렇다고 믿는다 제일 열정적일때 누구다 그 시간을 지나간다 얼마나 아프게 힘들게 지내느냐가 다를뿐
청춘은 견디어 보아야 한다
내 청춘은 즐거웠다 그리고 행복했다 난그랬다 난 그래도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보다는 행복했던것같다 그건 아마 내가 너무 큰것을 바라지 않고 내 삶에 만족해서 일까, 아니면 바라는것이 너무 달랐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내아이의 청춘도 언제나 즐겁고 밝고 행복하기를
그런데 요즘을 사는 젊은이들의 청춘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
그들도 행복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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