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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이런 음식점을 본것 같다
테이블도 하나요,
그곳에 가서 음식을 먹으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그곳에 가면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있다고
책을 읽는 순간 그 때 그 가게가 떠올랐는지 그곳에 요리사는 남자였던것 같은데,,
아니 또 다른 가게도 소개되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때,,그런생각을 했었는데
하루에 한팀만 받는 가게 어떻게 유지할까,,
후ㅡ후 정말 세속적인 생각,,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책을 찬찬히 읽어내려 가기 시작을 했는데,,
애인에게 이유도 모르고 버림받은 여자
버림을 받아도 너무 처절하다
집에 있던 그녀의 모든것을 가지고 가버린 남자 남은거라곤 외할머니의 유품 겨된장 야채절임 한통만 남았다 여자는 그 즉시 모든것을 정리하고 그녀가 떠났던 고향 엄마가 있는 그곳으로 내려온다 그녀는 남자가 떠난것을 안 그 순간 말도 잃었다
충격때문에 오는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 생각하고 고향을 찾아왔다 처음에는 머무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엄마에게 자신이 왔다는것을 들키게 되고 그녀는 그곳에 머물러 식당을 열게 된다
엄마와 그녀사이에는 뭔가 문제가 있는것 처럼 보인다
엄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그녀
그녀는 엄마의 인생관을 이해 할 수없어서 엄마 곁을 떠났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제일 힘들때다시 엄마 곁으로 돌아왔는데 엄마는 그녀의 인생에 크게 관여하지는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엄마만의 이유가 있는법
그리고 식당은 연 그녀는 하루에 한팀 예약제로 운영을 한다
그리고 언제나 예약된 손님의 사연과 어울리는 음식을 준비해 준다
그녀의 식당을 다녀간 사람들은 다시 사랑이란 감정과 행복이란 감정을 마음에 가지고 돌아가게 되거나 그네들이 원했던것을 이루게 된다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도 자신이 서서히 안정되어 되어가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어느날
그녀의 엄마
엄마의 과거와 맞딱 드리게 된다
그녀가 그토록 이해 할 수없었던 엄마
그 엄마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였던 여인들을 가끔 잊어버리곤 한다
사랑을 잃고 아파하고 힘들던 그녀
그랬던 그녀가 타인의 아픔을 치료하고 사랑을 찾게 해주고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그순간
그러나 그러는 동안 자신의 아픔을 치유되지 않는다 생각햇는데 어느날 되돌아보니
자신의 상처도 행복해 하는 그네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녹아내리고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한여인의 요리를 통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아주 잔잔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즐겁고 재미나게
나도 꼭 한번 달팽이 식당에 내엄마와 내딸과 함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