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종사촌동생 결혼하는날
옆지기 출근하고
류랑 둘이서 가야한다,
결혼식장은 인천 부평에 있는 갈산역까지 가면 있단다,
예식장이름도 모른체, 갈산역으로 고고,,
오전에 류랑 잠시 도서관에 다녀온후에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 두시결혼식이니 12시에출발하면 될거라는 옆지기말
그렇게 긴 지하철행
정말 길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지하철에는 사람이 많다,
한참을 서서 가는데
한아저씨가 내리면서 류를 자리에 앉게 해주셨다
다행이다
한참을 가야하는데 계속 서서가라고 하면 얼마나 힘들까 싶었는데
손에는 할머니에게 드릴 꽃바구니 작은것을 들고서
귀에는 심심할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둘이서 북적거리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한참을 갔다
나도 다행히 빈자리가 생기기시작할때 류 옆에 앉았다
어버이날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꽃바구니 들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엄마에게 종종 걸려오는 전화 어디까지 왔냐
엄마는 어디까지 오셨나고 물으며
거의 시간에 맞추어 결혼식장에 도착
다행이다,
엄마도 외삼춘도 이모들도 모두 와계셨다
모두 인사가 혼자 왔냐며
옆지기는 요즘 바빠서 회사에 나간다고 하니 그러냐며
반갑게 맞아주셧다
오랜만에 사촌들도 만나고
엄마도 만났다
정말 4월5월에는 친정엄마를 근 한달만에 만나는것 같다
예식을 모두보고나서
사진촬영도 마치고
식구들이랑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예식장은 어버이날이라서 그런지 그날 예식은 단 한쌍 사촌동생 예식밖에 없어서 인지 번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식당옆에는 팔순잔치가 있는데 룸에서 조용히 해서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고 로비에도 다란 하객들도 없고 해서
조용히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친척들과 나누고,
한참을 있다가
사촌동생 신혼여행떠나는것 까지 보고
엄마랑 이모님들도 모두 떠나가고 주차장에 류랑 둘이만 남았다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길
사촌오빠가 데려다 준다는것을 싫다고 만류
그날 서울거리는 주차장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음 좀 복잡하고 사람도 많았지만 오후가 되니 더 많다
류는 다행히 처음부터 앉아서 올 수있었고
나도 몇정거장 지나서 앉아서 왔다
오랜만에 신어보는 구두에 내발은 한참을 아파했고.,
종종 엄마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엄마는 아직 서울거리에 서있다고
집에 들렸다가라고 해도 만사코 가시더니
조카사위차를 타고 왔는데
함께 가신다고,
에고 힘드시겠다 멀리도 하시는데 ,,
다행히 엄마 동생 그러니까 이모랑 함께 타셨는데 이야기나누면서 가시니 지루하지는 않으시겠지 멀미하시면서 잠은 안 주무시는 엄마,
우리는 두시간에 걸쳐 집에왔건만 엄마는 4시간에 걸쳐 집에 도착을 했다고 한다 아니 4시간이 더 걸린것 같다,
그런데 철원이모도 오래걸리신것 같고
옆지기 김포에서 퇴근하는데도 세시간이 걸렸다
역시 무슨날 어딘가를 이동하는것은 너무너무 힘들다,,
신부도 이쁘고 조카녀석도 멋지고
둘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이모랑 동생이랑 잘 살았으면 한다,
저 위에 하늘에 계시는 이모부도 아들의 행복을 빌어주시겠지
괜실히 나만 코끗이 시큰해져서 돌아온 날이었다
오후에는 너무 지쳐 저녁도 안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생각을 잘 못햇다
어버이날인데 가는곳마다 만원,
이런,,
지친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