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난 또 아이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아침이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20분을 넘게 있는 딸아이 때문에 내 신경은 아침마다 곤도서있다
어제 저녁늦게까지 숙제를 하다가 잠든 딸때문에 화를 내고도 내심 찜찜했는데
아침에 또 그렇게 느긋하게 하는 행동에 난 화가 나고 말았다
그러지 말자
참아주자 라고 다짐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려 주고 언제까지 참아주어야 하는지 ,, 

아침에 겨우 아침한숟가락 먹고 약먹고
함께 나갔다
요즘은 학교 가는길에 둘이서 이야기하는 그 시간이 제일 우리둘이 웃는 것 같다
존댓말을 쓰라고 했더니
오늘 아침은 그 말이 좀 어투가 재미있다고
혼자서 계속 말을 건다
난 대답을 하면서 장난스럽게 하지마
라고 또 한마디, 

참 나 

집에 와서 혼자 또 반성을 한다
횡단보도를 건넌 딸이
뒤에 오는 언니들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난 이쪽 횡단보도 있는데,
이런 발을 동동 구르며 건너고 싶었지만 빨간불이다
잠시 울음 소리가 나더니 차가 지나가고 보디 아이는 언니들 손에 이끌려 가고 있다
아마 엄마가 간 줄알았던 모양이다, 

쫒아가야 하나 망설이다가 그냥 돌아왔다
언니들이 잘 챙겨 데리고 가는 모습에, 

돌아오면 따스하게 안아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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