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각하는 아이 책꾸러기 6
김상희 글 그림 / 계수나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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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에 너무너무 딱인 동화책이다
내 어릴적 고향앞에는 강이 흐르고 뒷동산은 없다
그 강을 건너면 작은 야트막한 산이 있었는데 그 산에 갔던 기억은 없다,
봄이 되면 학교 가는길에 , 개나리가 피고
동네 어른들이 농사시작을 알리면서 여기저기 밭갈고, 냉이와 쑥이 길가 옆에 쏙쏙 올라와있고 이름 모를 꽃들도피어있었다
그렇게 봄이 지나면 여름이면 학교 가다가 빨간 고추도보고 옥수수도 만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에  이것저것 농작물을 보면서 학교에 다녔다 ㅎㅎ 웃긴가
그래도 그 즐거움이 참 좋았다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는 그모습에
그런데 내아이는아침마다
오늘은 주차장에 차가 없네
거리에 차가 막히네,,
에고 냄새 ,,
라는 정말 탁한 모습을 보고 다닌다
아니 그래도 학교 가는길에 노랗게 물든 산수유를 보거나 나뭇가지에 새록새록 피기 시작하는 새싹들을 보면서 봄이구나
은행나무에 은행이 열리고 그 은행나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 가을이구나 느끼면서 학교를 다닌다,,, 

그런데 우리 지민이는 왜 이렇게 학교에 매일매일 지각을 하는지,,
선생님은 그래도 무서운 분이 아니라서 아주 다정하게 다음에 늦지말아라,이야기를 하지만 지민이는 다음날도 또 지각을 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아주 모범적인 친구에게 다음날 민지랑 함께 오라고 하지만 지민이는 다음날 친구랑 또 지각을 하네요 선생님은 화가 나는데 아이들 표정은 너무너무 이쁘게 환하게 웃네요,,
선생님은 지각한 이유를 말하지 않는 아이들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다음날 친구들모두 지민이네 갔다가 또 지각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생님도 지민이네 갔는데 선생님은 지민이가 왜 ,,
지각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았네요,
너무 곱게 활짝핀 꽃동산에 도착한 그 행복함 그래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어디 가면 이런 곳을 만날 수있을까요,
이책을 덮으면서 나도 모르게 환하게 웃어버리고 말았지요,
딸래미도 가보고 싶데요,
저도요,,매일매일 지각하는 아이 그러나 이제는 그만 지각하지말자 수업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갔으면 좋겠다,,ㅎㅎ 

그래도 그 내음이 나에게도 전해져 너무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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