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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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웃음이 난다
책장을 다 넘기고 나서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크게 웃고 말았다,, 

""당신 자식이 아닙니다,,"
"누군가? 그게 누군가?"
"누구일것 같습니까?"
지나치게 살가운 목소리였다, 공생원이 움찔,,  

.. 

"그 마음이 언제나 잡힐까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아마 이아이도 그걸 기다리느라 날을 미뤘을 겝니다. 이젠 됐습니다. 죽을 것 처럼 아파서, 너무 아파서, 당신을 봐줄 힘까지 마저 다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누구의 자식도 아닙니다."
"내 자식입니다. 명심하십시오" 

라고 말하는 장면,, 

이마지막 장면을 읽으면 알듯이
그동안 공생원은 임신한 부인을 의심하면서 과연 누구의 아이인지를 이사람 저사람 자신이 아는 모든이들을 생각해본다,
그럴 만도 한것이 공생원이 마흔다섯에 부인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오랫동안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여기저기 의원도 많이 찾아 다녔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의원 서지남이 공생원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떡하니 부인이 임신을 했으니,, 

과연 누구의 자신인가
할일 없는 공생원은 결혼전까지 과거에 항상 떨어지고 큰댁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아가다 결혼을 하고 부인덕에 그나마 먹을거리 걱정없이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임신을 못할거라고 했는데 떡하니 부인이 임신을 했으니 오죽 답답하라, 그는 여기저가 찾아다니며 과연 저사람은 우리부인과 아니며 저놈이 ,,공생원의 상상은 끝이 없다,  

내 부인에게 임신을 시킨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의문을 품은 한남자의 이야기를자잔하게 풀어가고 있는데 그 안에는 서민이 살아가는 해학도 있고 슬픔도 아픔,도 함께 한다,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한동네 사람들의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엿볼 수있는 웃음이 가득한 책이다, 

즐겁게 읽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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