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이 사는 나라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8
신형건 지음, 김유대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가만히 차문밖을 바라다 봅니다,

그리고 하는말이 "엄마. 나무가 춤을 추네,,

                               바람아저씨 때문에 나무가 흔들흔들 손을 흔들고 있어"

라고 말을 합니다

운전석에서 운전을 하던 우리 남편은 눈이 똥그래집니다. "류야. 어디서 배웠어"라고 묻자 아이하는말이

"아빠 아니야. 내가 생각한거야. 봐 바람이 세게 불면 나무가 많이 움직이고 바람이 솔솔불면 나뭇가지가 살살 움직여"

라고 말을 하더군요, 우리아이가 하는것이 책을 조금 많이 읽을뿐 그리고 노래하고 춤추는것을 좋아하는아이지요, 그런데 종종 이렇게 엄마 아빠를 놀라게 한답니다,

그런데 이책을 보고 있으면 그래요 누구나 아는 그느낌을 어찌그리도 내 마음속에 쏙 와닿게 이야기 하는지,

그냥 우리는 아 담벼락이네 교장선생님이 말씀 지우개 등을 보면서 지나가는 느낌을 어찌그리 내마음에 쏙 와닿게 글로 써놓았는지, 모릅니다,

내 마음에 쏙드는 동시들과 오늘도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주 어린 친구들부터 초등학생들전학년이 볼수있는 아이들마다 다 느낌이 다를 책일듯합니다.

오늘도 저는 아련한 추억속으로 떠나봅니다, 언제 어른이 되어서 그 어릴적 꿈을 잃어버렷는지 요즘은 엄마가 되고 난후 그 추억속으로 아이랑 함께 다시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책한권이 또다른 추억을 떠오르게 하네요 

여기까지는 내가 2006년에 썼던 리뷰이다,
지금 보면 참 창피하다, 그래도 아! 내가 이책을 처음 읽었을때는 저랬구나 햇다 그런데저당시 류는 다섯살이었다
지금 류는 아홉살이 되었다 올해,
지금 딸아이는 동시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혼자서 동시 쓰기도 좋아하고 동시읽기도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인지 지금 동시를 함께 읽으면
자기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지금 순간순간 떠오르는 이야기를 아주 명쾌하고 조금은 차갑게 표현을 한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는다
아이가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간다는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우리 엄마도 이렇게 나를 키웠을까 싶은 맘도 생긴다 , 하지만 우리엄마는 너처럼 안키웠다 그때는 살기 바빠서 요즘 너처럼 키우면 안돼 그냥 나둬 그러면 잘 커,,라고,,ㅎㅎ그런가 싶기도 하다, 

나도 아이가 동시를 잘 읽어서 요즘 동시집을 유난히 많이 접하는데
이번에 읽은 이 책 거인들이 사는나라는
좀더 의젓한 언니들의 이야기 같다
발랄한 초등학교 입학생이 아니라
초등학교를 조금 더 다닌 언니 오빠들의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천진함보다는.
의젓함이 보이다
동시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짧은 한편의 동화를 읽는 느낌이랄까,
몇일전에 읽은,
난다. 난다. 신난다,랑은 좀 다른,느낌의 동시집이다,
차분한 느낌 참 좋다,
동시와 연필로 그린 작은 그림이 너무 좋다,
마음도 편안해져서 좋다,, 

눈,,

펑펑펑,
흰눈이 내린다
어디로 가야할까,
난 류의 집 창가로 날아갈래,
난 저 친구 머리위로 날아갈래, 
어! 저기 모자쓴 아저씨 모자위는 어떨까
아니,,저기 빨간 우산쓰고 종종 걸어가는 아가씨 우산위로 날아갈래,, 

눈들이
이야기한다
마음에 드는 친구들을 찾아
바람타고 여행을 시작했다
오늘은 어떤 친구에게 다가가서
행복을 전해줄까
속닥속닥 이야기하며 내린다, 

눈이 내린다
여기저기 온 세상에,,
친구들은 행복을 전해주려,
내려온다,, 

 

지금 창밖으로 눈을 보면서 한편 히히 이렇게 내마음을 이야기하면 되는건가 싶다
시란 그래서 좋다 정답은 없는것 같아서
정답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되는것 그것이 동시가 아닐까,,
그런데 동시집속에 동시들은 모든이들의 마음과 통해서 좋다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도 활짝여는것 같다
그래서 시를 쓰는 이들이 존경스럽다,
오늘도 난 마음에 드는 동시 하나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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