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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실천문학사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에 텔레비전속에 조정래 선생님을 뵈었다
내가 너무 재미나게 읽었던 책들을 쓰신분이라 그냥 텔레비전을 끌 수가 없어서 한참을 보고있었다
손으로 써내려가는 그,,
편안세상으로 변한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컴퓨터란것이 있다
쓰다가잘못된것같으면 바로 지워버리는, 하지만 원고지에 쓰는 그런 재미는 없을것같다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했던 원고지를 보면서 버렸던 부분을 다시 사용하게 되는 그런 느낌 컴퓨터는 한번쓰고 지우면 그만, 아닌가 아무튼 그런느낌이 왠지 더 정감이 간다고 할까,
아무튼 편안해 보이는 인상이 참 보기 좋았다,,
그래서 일까 이책을 잡고 읽기 시작하면서,
도대체 그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수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가 그동안 써왔던 이야기는 그가 젊어서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일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 시대를 겪은 시대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이야기
그래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것 같다
작가들 마다 다 시대적인 배경과 사건은 벗어날 수없는것 같다
80년대를 살았던 작가들은 그시대의 변화와 이념이 들어있고
90년대의 작가 지금 현재 젊은작가들은 또 다른 현대를 반영하고 있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작가들의 특징이 보인다 그 이야기속에는 시대적인 배경도 어김없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조정래선생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어머니가 살았던 어린시절 젊은시절을 볼 수가 있다
엄마도 종종 고향에 돌아갈 수있을까 라는 말씀을 하신다 한번 죽기전에 가보고 싶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데,,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걸 보면,
책을 읽다보면 엄마의 마음을 알 것같다
인간연습에 등장하는 윤혁. 간첩으로 잡혀 장기수가 되었던 그가 전향자가 되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 그가 젊었을때 가졌던 이념때문에 겪어야 했던 고초 그 고초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을 하지만 자꾸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자신때문에 힘들어했던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지고 아프다 그리고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홀로 살아간다는것 그런데 그 홀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때 나타난 작은 천사들 이야기,
그리고 그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
이세상은 그런이들이 있어서 어쩌면 또 살아갈만한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작가는 말한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
그것은 결국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연습'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