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놀아 줄게 맹&앵 동화책 1
김명희 지음, 이경하 그림 / 맹앤앵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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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다
책을 읽고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딸도 울었다
처음 책장을 넘기면서 ,, 
차례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읽어줄까 고민을 먼저 했다 
차례를 보면 큰제목이 보이기에 이야기가 눈에 보인다,
하지만 아이는 나보다 먼저 이책을 읽었다
나도 옆에서 조심조심 아이랑 책을 읽어나갔다 

연지가 등장을 한다 연지는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란 모습이 보인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 현실속에서도 아주 만날 수있는 그런 아이다
우선 내딸부터도 혼자인데다가 딸이라면 무조건 웃어주는 아빠 엄마는 연지 엄마처럼 저런 너그러움이 없지만 내가 수양 부족인가 보다 연지 엄마는 참 편안하고 딸을 이해하고 부드럽게 언제나 조분조분하게 말도 잘하고 어쩌면 우리아이들이 바라는 엄마같다
엄마가 보는 엄마도 그러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더 그럴까 나부터도 벌써 내딸이 연지처럼 행동을 했다면 ,
심부름온친구가 내 딸의 짝꿍인줄 알았다면 연지의 행동에 야단을 쳤을때는 엄마는 연지를 아주 많이 헤아리는것같다
그렇게 엄마의 따스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연지는 어느날 새로운 짝꿍이된 진성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손톱밑에 때가 보이고 언제나 같은옷에 마른몸에 냄새가 나는것 같기도 한 그런 진성이가 싫었다
그런데 진성이는 나보다 아는것도 많은것같고 언제나 해맑게 웃는 얼굴에 괜실히 왠지 모르지만 화가 난다 처음에는 진성이가 지저분해서 그런줄 알았다 지저분한데 나보다 아는게 더 많은게 싫어서 하지만 진성이에 대해서 자꾸 눈에 보이게 된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살아가는 진성이, 진성이의 그런모습을 알아서일까 잘해주고 싶은데 자꾸 말과 행동은 마음과 생각처럼 되지 않고 반대로 나가버린다
이런 마음도 이해할 수있다
진성이는 연지가 참 좋다 이쁜옷을 입고 언제나 깔끔한 연지가 연지의 엄마를 본 후 연지가 더 좋아졌다 힘든 생활속에서도 언제나 할머니 걱정을 더 많이 하는아이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아이 그러다 연지가 좋아지면서 조금씩 뭔지 모르지만 내가 갑자기 창피해지기 시작을 하는데 할머니 앞에서는 절대 내색하지 않는 의젓함도 있다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조금씩 신경을 쓴다 그러던 어느날 진성이가 많이 아프다
연지는 진성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아 신경이 쓰이지만 물어보기가 왠지 서먹하다고 해야 할까 말이 잘 안나온다,
진성이는 너무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자신이 제일 잘하는 그림을 한장그린다
아주 이쁜 여자아이와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며 하늘위로 점프하는 모습
진성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림 그그림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그렇게 마지막 그림을 남긴채 진성이는 엄마 아빠가 기다리는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연지는 진성이의 죽음을 전해듣고
진성이를 생각한다, 
 연지 할머니가 아프셔셔 시골에 갔을때 연지는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나물을 맛나게 만들어주시는 할머니가 너무 좋다 할머니랑 함께 나물을 다듬다가 손톱밑이 까만게 때가 아닌 물이 드는것을 보고 그동안 왜 진성이 손톱밑이 그렇게 까맨는지 이해를 한다
연지네 아파트 뒷동산 찔레꽃이 활짝핀곳에서 연지는 진성이를 생각하며,,
"미안해.
정말 미안해
다음에 만나면 너랑 꼭놀아줄께"라고 말을 한다, 진심이 가득담긴 말이다,
한소녀가 한소년을 만나
조금 성숙해졌을것이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선입관도 버리게 되었을것이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그 안이 더 따뜻하고 정이 많다는것을 그리고 앞으로는 하고 싶은말 전해주고 싶은것은 바로바로 해야한다는것도 알았을것이다,  

가난한 진성이와 부잣집딸연지 서로의 삶이 다르기에 이해 할 수없는 부분을 보여주면서 이세상에는 여러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것을 우리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속에서 선입관이란 얼마나 나쁜것인지도,
진성이의 사랑. 연지의 미안함이 하나가득 나에게 전해졌다
내아이도 이해 할 수있을까 아직 어려서 어느정도 그 느낌이 나와는다르겠지만 아이가 조금 더자라 읽으면 또다른 이해함이 생길것이다,
그래서 항상 아이곁에 이책을 둘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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