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기요시코 카르페디엠 11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오유리 옮김 / 양철북 / 200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딸에게,
딸아 오늘 하루 종일 하늘이 흐리고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만 불더구나 조금 추운 그런날이었다
너는 오늘 어땠니? 엄마는 좀 피곤하기는 해도 토요일 오후 너랑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면서 보내는 몇시간이 참 즐겁단다
엄마가 요즘 읽던 책을 보면서 네가 엄마에게 물었지,"엄마 이책 내책이야..그림에 오빠가 울고 있어. 왜 모자를 푹 눌러쓰고있어?"라고 묻더군아
엄마가 읽는책,안녕. 기요시코를 보면서 엄마에게 한말이지,
아니 이책은 류가 읽기에 아직 버거운 내용이기는하는데
너에게 너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책이란다
류가 초등학교 일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하루는 학교에 갔다오더니,
"엄마 우리반에, 좀 이상한 애가 있어?"라고 하더구나
"응 왜. 어디 아파,,?"
"아니 , 그 친구가 말을 하면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라고 말을 하더구나, 그래 그랬지 입학하고 얼마 있어서 엄마들 모임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그집 엄마를 만났었단다
그런데 좀 친구가 아프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언어치료를 받는다구,,
그래서 친구들 도움이 필요하다고 선생님에게는 미리 말씀을 드렸다고,,
너의 이야기를 듣던날 엄마가 미리 이야기를 해줄걸 하는 후회도 했단다. 하지만 네가 먼저 이야기를 꺼낸날 엄마 이야기를 들어준 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친구를 도와주고 편하게 대해주라는 말을 이해했느지 아주 밝은 얼굴로 해맑게 "알았어. 엄마 내가 많이 도와줄게 "하더구나 에고 기특한 딸 다 컸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책속에 나오는  오빠는 말을 더듬는다. 모든 말을 할 때 다 더듬는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자신 없어 하는 단어가 있어 그래서 그 단어가 들어간 말을 해야 할때면 말을 하지 않고 속으로 말하거나 그냥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고 넘어갈때가 많았단다 그래서 오빠는 속상한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어,,
오빠는 어려서부터 이곳저곳을 많이 이사를 해서 전학을 많이 다녔는데 다닐때마다 자기 소개하는 것도 힘들었고 말더듬는것 때문에 친구 사귀기도 힘들었었어,,그래서 혼자일때가 많았지 친구들이랑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말더듬는것을 보고 웃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다가 전학간곳에서 친구를 한명도 못사귀고 혼자 논적도 있었지 하지만 나중에는 친구들이 야구를 잘하는 오빠를 보고는 금방친구가 되어주었어. 그때 오빠는 친구가 없을때 자신과친구가 되어준 아저씨 때문에 조금 마음이 아팠지 친구들이랑 친구가 되면서 아저씨와 약속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하지만 그시간속에 아저씨는오빠는 잊지 않고 고마워했지. 그리고 오빠가 방학때 말더듬이 교정프로그램을 다닐때 만난 친구이야기속에서 나오는 오빠도 친해지고 싶은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장난치는것으로 표현을 하지 하지만 나중에 오빠는 그 뜻을 알게 되었어,,
오빠는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되기 까지 아빠의 직업때문에 많이 이사를 하고 새로운친구를 만나면서 힘도 들고 아팠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잘 견디어주었고 가족이 함께였고
친구도 있었단다,
그리고 믿어주는 어른들도 있었고,,오빠는 점점 자라면서 깨달은게 있었데,
이 세상에는 외톨이가 없다는것을,,
조금 자신이 없지만 커다란 세상속에 나갈 용기가 오빠에게 생긴것은 희망을 보았기 때문일거야
어려서는 남들앞에서 말하는것도 너무 힘들었지만 대학교를 들어갈때 오빠는 가족을 떠나 홀로 서기를 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을 믿었어 ,그건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을 믿어주었던 친구들에게 얻은 힘때문이지,,
류야
엄마가 류에게 하고 싶은말은
언제나 엄마가류가 혼자라서 너무 이기적이지는 않을까 자기만 아는것은 아닐까 걱정하잖아
세상은 홀로 살수가 없어 여럿이 함께 사는세상이야 나도 누군가에게 손을 빌려 줄 수도 있고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을 수도 있어 그걸 잊지마 류야 오빠가 조금씩 자라면서 깨달은 이치를 너에게도 들려주고싶었어
류가 조금더 자라면 알게 될거야
아직은 어려서 이해하기 힘든것도 있겠지만
엄마는 오늘 너의 잠든 모습을 보면서 괜실히 눈물이 난다
그냥,
언제 이렇게 컷구나 싶은게 괜실히 마음이 짠해져서,
"안녕. 기요시코"라는 책을 내려놓으면서 엄마 딸에게 하고싶은 말이 생각이 나서 편지를 썼다
앞으로 학교 생활 더 열심히 재미나게 하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즐겁게 지내라
선생님 말씀 잘 듣고 ,,
사랑한다
딸아 엄마 딸로 태어나주어서 고마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