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을 소개합니다 - 조금은 달라도 행복한 나의 가족 이야기
이윤진 지음, 하의정 그림 / 초록우체통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재혼가정에서 자랐다
내가 여섯살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나와 동생을 데리고 홀로 사셨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외할아버지는 아직 마흔도 넘지 않은 서른 초반의 엄마가 두 아이를 데리고 한자 산다는것이 참 안되어 보이셨는지 엄마의 재혼을 여기저기 알아보고 그러다가 아빠를 소개 받고 엄마도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듬직한 아빠가 마음에 들었던지
내가 아홉살에 재혼을 하셨다
그날 잊혀지지도 않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우리는 이사를 했다
그렇게 아빠와 우리는 한가족이 되었다
나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오빠들이 4명에 언니까지 생겼다
나와 나이차이가 워낙에 많아서
좀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내아이의 삼촌들로 잘지내고 있다
지금 그렇게 만나 내 아버지가 되어주신 분이 여든이 훨씬 넘으셨다
점점 주름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면 겁이 나기도 한다,  

요즘 책의 주제로 다문화 가정에 관한 많은 이야기책들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그중에 이번에 소개받은 책은
참 마음 한구석이 짠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3학년 3반친구들이야기
아빠랑 둘이 사는 현도이야기
현도는 아빠랑 둘이 산다 그러던 어느날 혹시 아빠에게 여자친구가 생긴것은 아닌지 궁금해지기 시작을 한다 매일 바쁘게 늦게 들어오는 아빠 그러던 어느날 너무 화가난 현도는 아빠의 서류를 감추게 되는데 그날 아빠는 술이 많이 취해 들어오신다 알고보니 자신이 서류를 감추는 바람에 아빠가 회사에서 곤란을 겪었다는것 현도는 아빠의 마음을 알고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재호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 재호
우울해하시는 할머니를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닦지도 팔고 아빠가 준 용돈이랑 동생돼지 저금통을 털어서 할머니 돋보기 안경을 해주는 착한 재호
말썽은 피워도 마음은 참 따뜻한 재호다, 

선주이야기
동생이 생긴다
동생이 생기면 자신은 찬밥이 되는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아이 선주는 입양이 된아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선주는 사랑을 받고 자란아이디
그리고 엄마 아빠도 선주를 사랑한다 비록 엄마와 탯줄로 이어져이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지만 선주는 엄마 아빠와 끈끈한 사랑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 

지환이야기
나와 같은 재혼가정이야기
친구에게 아직 말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다
그런데 엄마는 누나편만 들어주는것 같고 갑자기 엄마 사라아까지 빼앗긴 기분
그마음 알것 같기도하다 하지만 재호와 누나는 점점 자라면서 알게 될것이다 두분이 모두 똑같이 사랑해준다는것을,, 

유미이야기
엄마가 필리핀인 유미
유미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지만  친한친구가 없다 그래서 걱정이다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은데 그런데 엄마가 필리핀이란것이 걱정이다 친구들이 놀리지는 않을까 그러나 걱정은 금물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유미를 받아들이고 친구가 된다,, 

다섯친구의 이야기
모두가 다른 가족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어떤 가족구성원으로 모여 가족이 되었건
그 가족 속에는 사랑이 담겨 있다
가족은 서로의 믿음과 사랑으로 맺어진 것이 가족이다
이야기속에 나오는 친구들은 가족들의 사랑과 용기로
언제나 행복합니다, 

현실속에 있는 우린친구들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이야기속에 나오는 친구들 처럼
가족은 내가 선택해서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믿으며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참 따뜻한 책한권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동화책이다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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